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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도7월 이후 민주당에서 절반이 넘게 입성한다
▲ 경남도의회 모습 경남도의회도7월 이후 민주당에서 절반이 넘게 입성한다
ⓒ 강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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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부터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에 불거진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표를 던진 경남도의원 대다수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낙선하거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6.1 3지방선거에서 선출직 경남도의원은 모두 53명. 이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출신 도의원은 7명에 불과하다. 비율로 따지자면 11%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무상급식 찬성 여론이 높았던 창원시의 경우, 자유한국당 출신 도의원들의 생환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창원시 5개 지역구 선출직 도의원은 모두 14명이다. 이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창원 10선거구(회원·석전·회성·합성동)에 출마한 박삼동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일했다.

홍준표에 맞섰던 여영국, 낙선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의원 후보(자료사진).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의원 후보(자료사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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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결과, 특이한 사항은 홍준표 도지사 재임시절 야당 의원으로서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단식으로 맞서면서 홍 전 도지사와 극심한 투쟁을 벌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도 3선 도전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여영국 후보의 지역구는 창원 5선거구(사파·상남동)로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창원 진보 벨트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지가 바로 이곳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중당 등 4명의 후보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제6회 지방선거에서 강기일 자유한국당 후보와 여영국 후보 간의 맞대결로 여 후보가 3%p 차이로 간신히 이긴 선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과 민중당 후보까지 출마하면서 보수당을 제외한 정당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필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투표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당 원성일 후보 1만4509표, 자유한국당 강기일 후보 1만2365표, 정의당 여영국 후보 1만3994표, 민중당 황경순 후보 2167표를 얻으면서 민주당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결국 여영국 후보는 515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 앞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의정활동은 멈춰버렸다.

홍 지사의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동조한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에게 경남도민들은 투표로 심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http://blog.daum.net/gnccdm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경남민언련 강창덕입니다.



태그:#경남도의회,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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