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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표율 85.4%를 기록한 14일 오전 1시30분 현재 60.7%(5만8867표)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윤형모(26.8%, 2만6036표), 정의당 이혁재(6.4%, 6234표), 바른미래당 김명수(6.1%, 5922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지역구가 생긴 이래 60%대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처음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된 박남춘 전 국회의원도 19대 총선에서 46.97%, 20대 50.58% 득표했다.

맹 전 차관은 "저를 품어주신 인천시민과 남동구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을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회에 입성하면 보건복지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보건복지위에서 하려는 일은 구체적이다.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자살‧교통사고‧산재)의 실효성 있는 보완 ▲화학제품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생활 안전보호 강화 ▲반려동물을 위한 법체계 재구성 등이다.

그는 "정규교육 교과과정에 관련 3대 프로젝트 내용을 편성하고 사고유가족지원 원스탑서비스를 구축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을 위해 보건, 복지관련 법안을 재정비하고 문재인 케어의 정착 및 확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는 지난해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추진돼 올해 초 확정된 사업으로, 맹 전 차관이 공직에 있을 때 직접 가닥을 잡았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3일 선거캠프에서 '당선 확실'을 확인하고 가족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 맹성규 후보 캠프)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3일 선거캠프에서 '당선 확실'을 확인하고 가족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 맹성규 후보 캠프)
ⓒ 최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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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에서는 ▲남북통일경제특구 조성 ▲북한 내 산업단지 건설 지원 ▲남북교류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당선 요인은 자신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제2경인선 광역전철 건설'을 꼽았다.

맹 전 차관은 "논현동, 남촌도림동, 서창동 주민들은 하루 4시간 이상을 출퇴근길에 쏟는다"며 "제2경인선 광역전철이 건설되면 하루 2시간 정도의 삶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구민들이 이를 동의해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남동구갑 보궐선거는 박남춘 전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치르게 됐다. 맹 전 차관은 박 전 의원의 고려대 행정학과 후배로, 지난 4월 공직 사퇴 시점부터 출마설이 돌았다.

맹 전 차관은 인천에서 초ㆍ중ㆍ고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1987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건설교통부ㆍ국토해양부에서 일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민정행정관을 지냈다. 이어서 14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내다 지난달 사임했다.

맹 전 차관은 이번 선거 구호를 '빠르고 편리하게'로 정하고 '신남동발전 4대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동구 교통개선'을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도시철도 3호선(남부순환선) 건설, '첨단산업단지 육성'은 ▲남촌동에 첨단산단 조성 ▲남동공단 리모델링, '관광 랜드마크 구축'은 ▲소래포구 현대화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정원화,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은 ▲교육혁신지구 지정 ▲교육환경 개선 ▲지역도서관 건립 등이다.

그는 "여러분들이 이겨내는 삶의 무게, 그 짐들을 함께 나눠지겠다"며 "막막한 순간 마지막으로 떠올릴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한 버팀목이 되겠다. 늘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태그:#맹성규, #남동구갑, #국회의원, #차관,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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