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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나선거구(송촌동,중리동,비래동)에서 민중당 후보로 나선 권의경 후보
 대전 대덕구 나선거구(송촌동,중리동,비래동)에서 민중당 후보로 나선 권의경 후보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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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대덕구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아이와 책도 읽고 어울릴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 마땅한 곳이 없었다. 직접 또래 엄마들과 어린이 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시작했다.

 
'동네야 놀자' 마을축제도 열었다. 주민들이 마련한 동네 축제에 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후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는 '행복한 교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협동조합 창립, 지역의 어르신을 돌보는 반찬 나눔 사업을 벌였다.
 
권의경 민중당 후보. 그가 이번에는 이웃들과 부대끼며 얻은 경험을 대덕구의회에서 펼쳐보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구는 대전 대덕구 나선거구(송촌동,중리동,비래동)다.
 
"하루 15명씩 이사 가는 지역, 젊은 여성들이 이사 가는 상황이 가슴 아팠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의 경험을 구의회에서 펼쳐보고 싶었어요"
 
대표 공약을 묻자 "마을 아이들을 마을에서 돌보는 교육 혁신지구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경력단절 여성들과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행복한 대덕을 위한 방안으로 어르신-어린이 주치의 도입, 마을버스 도입, 아동수당 확대 지급 등을 제시했다.
 

권의경 민중당 대덕구의회 후보(송촌동,중리동,비래동)가 한 주민에게 자신의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권의경 민중당 대덕구의회 후보(송촌동,중리동,비래동)가 한 주민에게 자신의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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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당 후보를 접하는 시민들의 반응은요?
"처음에는 민중당을 모른다는 주민들이 많았어요. 지난 해 10월 국민들의 직접 정치를 해 보자고 만든 정당이니 낯설 수밖에요. 우리의 정책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공약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었어요. 정책을 꼼꼼히 설명해 드리면 '다른 후보들은 자기 당과 번호만 얘기한다'며 '기초의원은 동네 일을 해야지~'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 권 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인지요?
"주민들과 악수하고 얼굴도장 찍는다고 지역이 바뀌진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정치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14년간 마을도서관, 교육공동체, 마을공동체 경험과 사회적 경제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민들을 지방 자치로 이끌 힘이 있습니다."
 
- 소수정당이라 의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 않을까요?
"우리 사회는 거대 양당이 의회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마을 토호 세력과 연계돼 마을 안의 적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오히려 진보 구의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의 슬로건은 '엄마 정치 슈퍼파워'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늘리는 길이 직접 정치라는 생각에 '엄마 정치'를 전면에 내걸었다.


"내 아이를 돌보는 맘으로 지역 사회를 돌보겠습니다. 그래서 '엄마 정치, 슈퍼파워'라고 표현해 봤어요.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직접 정치를 꿈꾸며 만든 진보 정당이 민중당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을 이제 마을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권 후보는 마을어린이도서관(마루) 관장,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공동대표, 대덕품앗이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회적 경제 대덕플랜대표를 맡고 있다.  


태그:#권의경, #민중당, #대덕구의회, #송존동,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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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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