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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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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후보 유세 모습.
 송주명 후보 유세 모습.
ⓒ 송주명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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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청 출입 기자들은 본 선거 시작 전인 지난달 25일 경기도 교육감 후보들에게 서면으로 공약을 물었다. 혁신 교육, 돌봄, 교권, 학생안전(폭력, 성범죄, 환경 등), 공교육 정상화, 교육자치, 노동, 특색 공약 등 총 8가지 질문이었다.

후보들 서면 답변은 지난달 30일께 완료됐다. 다음 날인 31일 출입 기자들은 각 후보 선거본부 정책 담당자들과 경기도교육청 안에 있는 카페 '예그리나'에서 답변 내용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김현복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 정책 담당자가 참여했다.

경기도 교육감 대진표는 5파전으로 짜였다. 이재정 현 교육감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 원장과 배종수 서울교육대학 명예교수, 김현복 전 경기도의원이 링에 올랐다.

"전체를 혁신학교로" ... "조건 안 되면 폐지해야"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약을 조사한 결과,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새로운 학교 형태인 '혁신학교'에 대한 경기도 교육감 후보들 견해는 제각각이었다.

혁신학교는, 지난 2009년 진보 성향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등장했다. 그 뒤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혁신학교는 진보 교육감의 상징처럼 됐다.

조사 결과, 재선에 도전한 이재정 후보는 "혁신학교가 좋은 것이라면 당연히 모든 학생이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모든 학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경기도 전체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겠다"라고 답했다.

배종수 후보도 "혁신 교육이 기존 주입식 암기 교육 등 구시대적 교육시스템을 극복하는 데 공헌을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인성교육, 통일 교육 등의 내용을 보충해 확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송주명 후보는 "혁신학교는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이재정 후보와 각을 세우며 "연구, 숙성기간을 거쳐 '삶을 공부하는 혁신학교"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다음 날인 6월 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학교 질 강화'를 위해 혁신학교로 진입하는 전 단계인 '혁신 공감 학교'를 폐지하고, 기존 혁신학교도 '검증 과정을 거쳐 퇴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임해규 후보는 "좌파 교육감의 이념적 혁신 교육 실험은 대실패로 끝났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혁신학교로 넘어가는 전 단계인) 혁신 공감 학교는 즉각 폐지하고, 혁신학교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조건이 안 되는 혁신학교는 폐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현복 후보도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서는 안 되는 교육 실험이었다. 학교의 전통과 질서를 교란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돌봄 확대, 그러나 방법은 달라

배종수 경기 교육감 후보
 배종수 경기 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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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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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복 경기도 교육감 후보 기자회견 모습.
 김현복 경기도 교육감 후보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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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정책은 비슷했다. 후보들 모두 '돌봄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방법은 조금씩 달랐다.

이재정 후보는 '교육청-학교-마을-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해서 돌봄을 하는 '학교 밖 미래형 돌봄 교실 모델' 등의 개발을 공약했다. 돌봄에 필요한 예산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며, 마을이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송주명 후보는 "돌봄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유휴교실 등을 활용해 돌봄을 확대해, 최장 10시까지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돌봄을 제공하겠다"라고 공약했다. 또한 "방과후 학교 지원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종수 후보는 퇴직 교직자 등을 활용해 돌봄을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임해규 후보는 "기존의 돌봄교실을 리모델링해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 유휴교실을 활용해 돌봄 교실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현복 후보도 "돌봄 정책의 최대 수요자인 초등학생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으로서, 돌봄 정책의 확대 및 새로운 모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태그:#경기 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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