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6일 사단법인 평화철도 공동대표단이 국회 정론관에서 본격적인 남북철도연결 운동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 사단법인 평화철도 26일 사단법인 평화철도 공동대표단이 국회 정론관에서 본격적인 남북철도연결 운동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 위정량 기자

관련사진보기


26일 사단법인 평화철도(상임공동대표 권영길)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범국민 철도연결운동을 펼치기 위해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남북철도연결 운동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한반도 "정세가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과 한미 특사회담은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중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다. 나아가 남북·미, 남북미·중 정상회담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들은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한반도 상공을 뒤덮었던 핵전쟁의 먹구름을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만들기의 결정적 기회이자 또한 마지막 기회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합의사항 이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광범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참여와 지지"라면서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철도 공동대표단과 집행위원들은 "분단 70여 년 허리가 잘린 한반도 남단은 고립된 섬이 되고 말았다"고 지난 현대사를 개괄하고 "국민들의 참여가 실현되는 가장 생생한 현장 가운데 하나가 남북철도연결 및 나아가 유라시아 철도연결운동"이라면서 "이제 '대륙의 꿈'을 싣고 철마는 다시 달려야 한다. 끊어진 철도가 다시 이어지고 그 길로 철마가 남북·대륙으로 달리는 것이 곧 평화요 밥"이라고 규정했다.

또 이들은 "민족경제의 활로도 거기에 있고, 유라시아대륙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는 역사적 변화도 (남북)철도 연결에 있다"라고 말하면서 첫 실천적 행사로 "평화철도는 오는 3월 31일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열차평화기행을 시범적으로 가진 다음" 그 뒤 "각계각층이 전국에서 참가하는 정기행사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들은 본격적인 첫 사업으로 4월 초순부터 '1인 1만원·10인 1침목·100만 명 참여 범국민캠페인'을 시작해 "공장·농촌, 교회·사찰, 생협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경향각지에서 (평화철도 침목 깔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8월에는 해외동포들과 국제평화애호인사들을 초청해 열차 타고 분단 현장을 방문할 것"이고 "이를 통해 국제민간교류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철도연결을 촉진시키고자"하며 "10월에는 범국민캠페인을 중간 평가하고 더욱 힘을 북돋우기 위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철도연결 범국민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년 간 사업계획도 내놨다. 

이들은 남·북 정부에게 "끊어진 경원선과 금강산선 철도 복구에 적극 나서라"면서 "특별히 남측 정부는 조속히 경원선 남측 관할 지역 철도 복원"에 나서고 "동해북부선 미연결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 철도 연결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회도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관련 예산을 마련하는 등 국민의 대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중국․러시아 견제라는 최고의 대외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한반도를 중립지대화 할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국교정상화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갈등과 대결의 시대가 가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분단을 넘어 하늘 길도 열리고 땅 길과 바닷길도 열렸다. 그러나 아직 철마는 자기의 고동을 울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철마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 남북철도연결운동의 주인이 돼 달라. 그리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열차 타고 평양·금강산·베이징과 바이칼호·파리로 함께 가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2018년 3월 26일 현재 사단법인 평화철도 주요 인사들.

고문

박인상 한국노총 지도위원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문대골 기독교 원로목사
법타스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전 본부장
이삼열 교수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각계 원로 추가 예정)

공동대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양재덕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이사장, 나핵집 KNCC 화해통일위원장, 노정선 YMCA 평화통일행동협의회 공동대표,박창일 천주교 예수성심 전교 수도회 신부, 최순영 17대 국회의원(전 YH지부장),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양길승 6월민주포럼 대표 등(농민 등 각계 대표 추가예정)

감사

전 성 변호사/접경지역미래발전연구소 소장,
김 웅 변호사

자문위원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대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이병록 예비역 해군 제독, 진천규 재미언론인(전 한겨레신문 기자),로저세퍼드 백두대간 남북 종주 산악인,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오기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장, 김종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석영철 경남청년내일센터 자문위원 등(각계 전문가 추가 예정)

집행위원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 소장/민주노총 전 대변인, 안재환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부이사장,백선기 (사)부천시민교육센터 이사장,정용일 민족21 전 편집국장,이진석 화백/통일뉴스 만평작가, 정광호 한국노총 제1사무처장,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 김재갑 금속노조 현대로템 지회장, 백대진 한국노총 조직본부장, 남윤호 진보청년연대 대표, 윤정일 철도시설관리공단노조 위원장 등(부문 및 주요 단체 추가 예정)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ivilpost.net 에도 게재합니다.



태그:#사단법인 평화철도, #한반도 평화, #남북철도 미연결구간 잇기, #남북 자유 왕래와 교류, #남북 평화번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