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서 활약한 펠리페 펠리페는 한국전력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 한국전력에서 활약한 펠리페 펠리페는 한국전력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 KOVO


한국전력은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브라질 출신의 펠리페 알톤 반데로를 4순위로 지명했다. 펠리페는 한국전력 합류 이후 진행된 천안 넵스컵에서 한국전력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MVP를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17-2018 시즌 펠리페는 36경기에 출전해 880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분 3위에 올랐다. 서브 부분에서도 4위에 오르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이 조금 아쉬웠지만 펠리페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6라운드 MVP에도 선정되며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7승19패 승점 54점으로 5위에 그쳐 '봄배구'에 실패했다. 시즌이 끝난 후 지난 18일 펠리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펠리페는 "친구들로부터 한국리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꼭 한 번 뛰고 싶었다"며 한국리그 진출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펠리페는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좋았다"라고 지명 당시의 소감을 말했다.

이어 펠리페는 "이번 시즌이 가장 좋았다. 한국 선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라며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펠리페는 시즌 전 열린 천안 네스컵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본인도 MVP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했다.

"MVP에 올랐을 때 정말로 기뻤다. 네스컵 경기는 힘들었다. 경기를 치른 후 2일 또는 3일 후 다시 경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모든 팀원들에게 고마웠다. 항상 도와주었고 팀원들이 없었다면 우승과 MVP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대와 함께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펠리페 역시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정말 좋은 시즌이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점이 매우 아쉬웠다"면서 "부상 선수가 많았고 모든 경기가 정말 소중했다.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며 시즌을 돌아봤다.

펠리페는 왼손에 부상을 당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상이 악화될 수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펠리페는 "왼손이었지만 상대 선수의 스파이크에 맞아 부상이 악화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이번 시즌 팀에 부상선수들도 많았고 책임감도 있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더 이상의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 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펠리페는 인터뷰 동안 한국전력이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정말로 좋은 팀이다. 젊은 선수, 베테랑 선수 구분 없이 모두가 잘해 주었다"라며 "슬럼프가 있을 때면 항상 도움을 주었다.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어 정말로 좋았다"라고 고마워 했다.

그는 끝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모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 또한 시즌 내내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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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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