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SV 역대 베스트 11에 선정된 손흥민

함부르크SV 역대 베스트 11에 선정된 손흥민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한국축구의 전설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차범근(64)이다.

역대 최고의 한국 축구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전설적인 활약(308경기 98골)을 선보이며, 독일과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차범근은 현역 은퇴 후 24년이 지난 2013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구단 역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명예를 맛보기도 했다.

'영원한 레전드' 차범근만이 가능할 것 같았던 '유럽 구단 역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선수가 또 등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함부르크SV 역대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놀랍게도 '한국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의 이름이 포함됐다. 

분데스리가가 뽑은 함부르크 구단 역대 베스트 11에는 독일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현역시절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404골(476경기)을 뽑아낸 우베 젤러(81)를 비롯해 케빈 키건(67), 호르스트 흐루베슈(66), 디트마르 야콥스(64) 등 1950~80년대를 풍미한 '올드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물론 재미나게도 현역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3명이나 되는데, 그 주인공은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제롬 보아텡(29)과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라파엘 판 더 바르트(35)다.

오는 6월 27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을 상대할 보아텡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함부르크에서 철벽 수비를 구축하며 독일 부동의 수비수로 거듭났고, 네덜란드 축구 센츄리 클럽 가입자(A매치 109경기 출전)인 반 더 바르트도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153경기 46골)을 펼치며 '구단 역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함부르크 구단 역대 베스트 11 중 최연소자인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해 2013년까지 20골 3도움(79경기)을 기록했다.

특히 18세(3개월 22일)이던 2010년 10월 FC쾰른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데뷔 골을 기록, 함부르크 구단 역사상 최연소 골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을 구단 역대 베스트 11(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정한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손흥민은 2012~2013 시즌 리그 12골을 기록하며 함부르크의 분데스리가 7위를 이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함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7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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