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남자 계주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위로 골인한 헝가리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 안타까운 남자 계주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위로 골인한 헝가리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 이희훈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임효준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임효준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타까운 남자 계주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마지막 한국팀은 다른 팀에 비해 한바퀴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 안타까운 남자 계주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마지막 한국팀은 다른 팀에 비해 한바퀴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 이희훈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결승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12년만에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되찾아 오겠다던 꿈이 날아갔다.

김도겸(24·스포츠토토)-곽윤기(29·고양시청)-임효준(22·한국체대)-서이라(26·화성시청)가 나선 남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22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22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12년만에 남자 계주 금메달을 되찾아 오기 위해 날을 갈았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수많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유독 계주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건 1992년 알베르빌, 2006년 토리노 단 두 번 뿐이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계주는 초반 1,2차 대회에서 넘어지는 등 레이스 조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차 대회에서 미국과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준결승에서도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헝가리와 2파전 끝에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안타까운 남자 계주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안타까운 남자 계주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이희훈


한국은 결승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맏형이자 이미 올림픽 경험이 있고 노련했던 곽윤기를 2번 주자로, 그동안 2번 주자로 뛰었던 임효준은 3번 주자로 내세웠다.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을 당시에도 2번 주자로 뛴 경험이 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 임효준이 미끄러 넘어지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승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로 나와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도겸-곽윤기-임효준-서이라 순으로 달린 한국팀은 중국과 2파전을 벌이며 선두 자리 쟁탈전을 펼쳐갔다. 본격적으로 스피드가 올라가지 않은 3000m 지점에 채 도달하기 전부터 1,2위가 수시로 번갈아 바뀌었다.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임효준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임효준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27바퀴를 남긴 3000m 지점부터 조금씩 스피드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임효준이 인코스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가며 달리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한국은 곧바로 곽윤기가 나오며 레이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반 바퀴 이상 거리가 벌어진 후였고 중반부를 넘었기에 간격을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그 사이에 중국, 캐나다, 헝가리가 앞서 3파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앞 세 팀은 후반부로 갈수록 몸싸움이 펼친 끝에 헝가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무런 실격이 나오지 않으면서 금메달은 헝가리, 은메달은 중국, 동메달은 캐나다가 가져갔다. 한국은 골인한 순서 그대로 4위로 최종 확정됐다.

 쇼트트랙 한국팀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도중 넘어졌던 임효준 선수가 경기를 마친 뒤 쭈그려 앉아 있다.

쇼트트랙 한국팀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도중 넘어졌던 임효준 선수가 경기를 마친 뒤 쭈그려 앉아 있다. ⓒ 이희훈


서로 위로하는 남자 계주 선수들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 서로 위로하는 남자 계주 선수들 쇼트트랙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미터 계주 결승에 출전했으나,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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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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