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선수가 출전해 남자 팀추월 경기를 치르고 있다.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선수가 출전해 남자 팀추월 경기를 치르고 있다. ⓒ 이희훈


[팀추월] 이승훈-김민석-정재원, 남자 팀추월 준결승 진출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이끄는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1위로 준결승에 가볍게 진출했다.

이승훈, 김민석(19·평촌고), 정재원(17·동북고)이 나선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8강전 경기에서 3분39초2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통상적으로 3분40초대 기록이면 우승권인데, 세 선수는 8강전부터 상당히 빠른 기록을 내며 2014년 소치에 이어 또 한 번 팀추월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조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첫 바퀴를 김민석이 앞서 견인하며 30초77로 통과했다. 이어 막내 정재원이 선두로 나와 두 번째 바퀴를 이어갔고 26초37로 기록을 당겼다. 세바퀴에서도 26초61로 통과한 후, '맏형' 이승훈이 가장 앞으로 나와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26초대의 랩타임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섯 바퀴째 김민석이 정재원이 정재원이 나오면서 27초 중반대로 랩타임이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이승훈이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오면서 속도가 다시 빨라지기 시작해 27초26으로 다시 27초대 랩타임을 기록했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26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준준결승에서 1위로 올라 준결승에서 4위로 올라온 뉴질랜드와 만나 결선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1,2차 주행 1분38초89로 9위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이 평창 동계올림픽 1,2차 주행에서 9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는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1,2차시기 주행에서 1분38초89로 9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1차 시기에서 주행에서 실수가 나오며 11위에 머물렀지만, 2차 시기에서 기록을 앞당기며 톱10에 진입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2015-2016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며 평창을 앞두고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4·강원도청)과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썰매 교체와 부상 여파 등으로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평창을 앞둔 올 시즌 월드컵에서는 톱10 진입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만족하기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두 선수는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친 직후부터 줄곧 국내에서만 훈련하면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평창을 앞둔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윤성빈과 함께 금메달 후보로 원윤종-서영우를 지목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차시기에서 전체 30명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다. 봅슬레이 종목 특성상 뒤쪽에 경기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앞쪽 선수들이 주행을 하면서 얼음이 계속해서 파이기 때문에 뒤쪽 선수들은 주행 속도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순번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가운데 첫 번째 주행에서 결국 실수가 나왔다. 원윤종-서영우는 1차시기 스타트에서 4초92로 4위로 출발해 메달권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행에서 큰 실수가 나오면서 가속을 받지 못했고 49초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차시기 주행은 완벽했다. 스타트를 4초95로 끊은 두 선수는 실수가 잦은 2번 코너와 마의 구간인 9~11번 구간 모두 매끄럽게 빠져나왔고 최고 시속 135km를 찍으며 달렸다. 원윤종-서영우는 49초39를 기록해 1차시기보다 0.11초를 단축시켰다.
 
두 선수는 19일에 열리는 3,4차 시기에서 최종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알파인스키] 히르셔, 악연 깨고 올림픽 2관왕 등극

'스키제왕' 마르첼 히르셔(오스트리아)가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히르셔는 18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8초04로 1위에 올랐다. 히르셔는 1차 시기(1분08초27)와 2차 시기(1분09초77) 모두 1위에 올랐고, 앞서 열렸던 알파인 복합 경기에 이어 대회전까지 석권하면서 명실상부 스키 제왕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히르셔는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55승으로 최다 우승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어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히르셔는 평창에서 결국 악연의 사슬을 깨는데 성공하고 세계 챔피언이 됐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동우(23)는 1,2차시기 합계 2분30초05로 39위를 기록했고,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30)은 1차시기 도중 넘어지며 실격했다. 북한의 강성일은 3분03초02로 74위, 최면광은 3분12초01로 75위에 기록했다.

[바이애슬론 단체추발]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 25위

바이애슬론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0)이 바이애슬론 남자 단체추발 15km에서 38분7초4를 기록해 25위에 올랐다.

티모페이 랍신은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단체추발 15km에서 38분7초4를 기록했다.

단체추발 경기는 30명의 선수가 3명씩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하게 된다. 랍신은 7번째 열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날 사격에서 10발 가운데 1발을 제외하고 모두 명중하는 호성적을 거두며 초반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무릎 부상 여파로 후반으로 갈수록 스키 주행 속도가 늦어지며 순위가 내려갔다.

금메달은 35분47초3을 기록한 마틴 푸어카트(프랑스)가 차지했고, 시몬 샴프(독일), 에밀 스벤센(노르웨이)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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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바이애슬론 이승훈 알파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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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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