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교도통신 인터뷰 갈무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교도통신 인터뷰 갈무리. ⓒ 교도통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참가를 돕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6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에 대해 "평창 올림픽처럼 접근할 것"이라며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4년 전부터 각국 정부의 관계자들과 접촉해 정세 분석을 했다"라며 "도쿄 올림픽에서도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평창 올림픽과) 똑같이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은 올림픽의 가치를 매우 강렬하게 나타냈다"라며 "많은 사람을 한 자리에 모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평화를 누리게 하며 올림픽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초청에 대해 "서로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다만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 IOC의 북한 선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흐 위원장은 전날 NHK와의 인터뷰에서도 "평창 올림픽이 남북을 잇는 다리를 만들어줬다"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성화가 꺼지더라도 한반도 긴장 완화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거나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논의하기 이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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