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IBK기업은행이 5위 GS칼텍스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경기 전반, IBK기업은행은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메디의 공격이 살아났다. 메디는 34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김희진이 18점, 김미연이 13점을 보태며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GS칼텍스는 공격 원투펀치인 강소휘와 듀크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각각 30득점과 29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5세트 막판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아쉽게 패배하면서 시즌 10승고지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6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5점차로 벌렸고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차도 5점차로 줄이면서 4위로 올라설 희망을 갖게 되었다.

3세트 벼랑끝에서 살아난 IBK기업은행

1세트 출발은 기업은행이 좋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세트 한수진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경기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돌렸고 중반의 리드를 끝가지 이어나가면서 25-17로 1세트를 가볍게 따내었다.

2세트에서는 기업은행이 반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이 되면서 다시  GS칼텍스가 공격주도권을 가져갔다. 마지막 듀스접전 끝에 25-27로 2세트까지 따내면서 승리를 향한 8부능선을 넘었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공격을 물꼬를 트지 못한 가운데 19-24까지 점수차를 벌려주면서 세트스코어 3-0의 완패를 당하는 듯했다. 그러나 막판에 기업은행은 연속 7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6-24로 3세트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패배의 위기에 몰리는 가운데 벼랑에서 살아난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팀의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났다. 4세트에서는 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기업은행이  25-13으로 가볍게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파이널 세트에서 가리게 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 GS칼텍스가 14-12로 리드를 하면서 승리에 한 발 먼저 다가갔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메디가 막판 4연속 득점을 올리며 3세트에 이은 또 한 번의 역전드라마를 펼쳤다.

선두다툼의 희망 이어나가는 IBK기업은행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승점 2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45점을 기록하면서 1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였다.

지난 6일에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며 승점을 한 점도 챙기지 못했던 기업은행은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차가 7점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선두탈환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구정연휴인 17일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날 있을 양팀간의 맞대결이 시즌 종반 선두다툼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년 한국도로공사가 선두에서 확실히 달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위 기업은행이 끈질기게 선두탈환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가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 직행팀이 언제 결정이 될지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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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 듀크 강소휘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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