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페이지 화면

평창 패럴림픽 페이지 화면 ⓒ 평창 패럴림픽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 패럴림픽에도 개인자격으로만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29일 러시아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개인자격으로만 출전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IPC 앤드루 파슨스 집행위원장은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는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없지만, 일부종목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에 내렸던 징계 수위와 비슷하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혐의로 IPC로부터 무제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는 일반 선수들에게는 물론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조직적으로 약물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결국 IPC는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고 2016년 리우 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 이는 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각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의 판단에 맡긴 것과는 확연히 대비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IPC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러시아 선수들이 중립 국기를 들고 패럴림픽에 참가한다는 IPC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대표단이 최고의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른 나라 선수들과 똑같이 지원하겠다"며 "약물 없는 공정한 경기를 개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핑 및 공정한 경쟁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위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및 기타 유관 기관들 그리고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 패럴림픽은 오는 3월 9일 평창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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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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