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인지를 놓고 검찰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SNS에 다스 사칭 의심 계정까지 등장했다.
비즈니스 인맥에 집중한 소셜 서비스와 구인구직 서비스를 결합한 SNS(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에 다스('DAS Corp.') 계정이 있어 확인해 보았다.
실제 'DAS' 로고를 단 아래 링크드인 회사 페이지는 실제 다스(DAS) 홈페이지에 나온 것과 동일한 회사 설명을 하고 있었다. 링크드인에 가입된 다스 직원 31명 가운데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로 추정되는 이시형씨도 포함돼 있었다.
다스에서 채용공고? 이름만 비슷한 다른 회사그런데 링크드인 다스 웹사이트에는 구직 채용 공고가 약 일주일 전에 올라왔다. 재물손해사정사를 10명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재물손해 사정사는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사고 현황 파악 및 보험금 산정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이다.
하지만, 막상 '손해사정사' 지원하기(Apply)를 누르니, 자동으로 서울에 본사를 둔 한 손해사정업체가 장애인 고용포털 워크투게더(Work Together)에 올린 모집공고로 연결됐다. 이름만 다스와 유사할 뿐 전혀 다른 회사였다.
큰사진보기
|
| ▲ 워크투게더(worktogether) 에 공고된 다스카손해보상의 구직공고 |
| ⓒ 이지민 | 관련사진보기 |
또 3주 전에 올라온 영업지원사원 모집 공고를 확인하니, 이번에는 주소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주)다스(Digital Advanced Sensors)로 넘어갔다. 이름만 같을 뿐 경북 경주에 본사가 있는 다스와는 다른 회사였다.
이에 관해 29일 다스에 직접 확인했다. 다스 인사팀, 홍보팀 관계자 서로 다 잘 모르는 일이라며 (링크드인도) 처음으로 듣는 웹사이트라고 밝혔다.
링크드인 관계자는 1%도 안되는 경우지만, 가짜 혹은 사칭성 계정이 있다며 회사에서 즉시 다스(DAS Corp.) 계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