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코비브라이언트의 소식을 전하는 BBC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코비브라이언트의 소식을 전하는 BBC ⓒ BBC


'미국 농구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39)가 농구가 아닌 영화로 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23일(현지 시각) 전직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 Dear Basketball >로 미국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글렌 킨 감독이 연출한 < Dear Basketball >은 6분 짜리 분량의 단편 영화로, 2015년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영화에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제작에 참여하면서 그도 아카데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6년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데뷔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6년 4월까지 개인통산 1346경기에 출전해 3만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 1944스틸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농구 코트를 떠났다.

20년간 미국 농구계를 주름잡았던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챔피언 우승 5회를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 2회, NBA 올스타 18회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두 개의 영구 결번 번호(8, 24번)를 남기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3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기쁨을 표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3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기쁨을 표현했다. ⓒ 코비 브라이언트 트위터


한편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뭐라고?? (아카데미 후보에 선정된 것은) 상상의 범위를 뛰어 넘는다. 글렌 킨과 존 윌리엄스(음악 담당)에게 감사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4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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