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홍, 대답 잘 하기! 배우 이기홍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17일 개봉 예정.

▲ 이기홍, 대답 잘 하기! 배우 이기홍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17일 개봉 예정. ⓒ 이정민


생존을 위해 미로를 탈출해야 했던 소년들이 성인이 돼 돌아왔다. 5년 만에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은 영화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아래 <메이즈러너3>) 출연배우들이 마지막 편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이기홍과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입을 모아 "세 편의 영화로 함께 성장했고, 좋은 친구들을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룹 리더 토마스 역의 딜런은 "이 세편의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 자리 잡아 왔다"며 "마지막 시리즈라는 게 아쉽고 여러 감정이 복받치지만 이 영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트 역의 토마스 역시 "굉장한 경험이었다. 배우들 뿐 아니라 감독님 또한 이 여정을 함께 하며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리즈로 여러 실험을 했는데 여기서 배운 걸 가지고 더 나은 배우의 길을 갈 때"라고 답했다.

반면 1, 2편과 달리 민호 역의 이기홍은 다른 캐릭터들과 떨어져 혼자 상당 시간 고립된 상태로 촬영해야 했다. 설정상 적에게 잡혀 실험실에 갇혀 있었기 때문. "2편까진 이 친구들과 촬영이 끝나고 호텔에서도 같이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엔 혼자 촬영하는 시간이 많아서 진짜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시리즈의 정체성

'메리즈 러너' 즐거운 한국생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17일 개봉 예정.

▲ '메리즈 러너' 즐거운 한국생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17일 개봉 예정. ⓒ 이정민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 영화는 크게는 미로에 갇힌 소년들의 분투를 다루면서 작게는 서로 간 갈등과 우정, 화해 등을 그리고 있다. 인류를 멸망시키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소년들이 1편과 2편에선 거대 미로를 통과하는 데 집중했다면, 3편에선 자신들을 실험대상으로 바라보고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에 대해 저항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 하는 걸로 마무리 된다.  

시리즈에 대한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딜런은 "앞선 두 편과 달리 이번 시리즈는 시간이 다소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며 "전편들이 소년으로서 생존하기에 급급했다면 이번엔 성인으로서 성장해 많은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밝혔다. 이를 받아 토마스는 "장르적으로도 다양한 게 섞여 있다"며 "독자적인 이야기가 각 시리즈마다 있는 게 참 독특하며 모험과 액션, 그리고 진실과 현실을 연결해주는 지점이 독특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엔 다양한 캐릭터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녹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역시 다양해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분들에겐 왜 이 영화에 한국인 캐릭터가 있는지도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기홍)

"2편까진 다들 소년소녀들이라 탈출하면서도 질문들이 많았다. 3편에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물론 환경적으론 열악해졌지만 안정을 찾아갔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품고 있던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토론하면서 더욱 각자의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제가 맡은 뉴튼 역은 일종의 중재자로서 리더의 생각이 타당한지 돌아보게 합니다. 좀 더 성숙해ㅈ니 것이죠." (토마스 브로드-생스터)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플래쉬에 눈이 부셔! 배우 토마스 브로디-생스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사진기자들의 플래쉬가 눈이 부신듯 눈을 찡그리고 있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17일 개봉 예정.

▲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플래쉬에 눈이 부셔! ⓒ 이정민


'메리즈 러너' 같이 달려요!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17일 개봉 예정.

▲ '메리즈 러너' 같이 달려요! ⓒ 이정민


세 배우 모두 마지막 시리즈의 각본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특히 토마스는 "각본을 기반으로 감독님이 현장에서 배우들과 많이 토론했다"며 "원작 소설 역시 탄탄해서 거기서 많은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기홍은 "친구들이 날 빨리 구해줬으면 했는데 너무 혼재 헤매고 다녔다"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영화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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