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연승을 이어가면서 선두다툼에 합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여자배구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홈팀인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시즌 9승째를 올린 IBK기업은행은 2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며 2위로의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면서 선두다툼에도 본격 합류를 하게 되었다.

1세트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고 1세트를 25-19로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세트에서도 김희진의 강한 서브와 염혜선, 김수지의 블로킹을 앞세워 25-20으로 승리하면서 셧아웃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3세트에서 KGC인삼공사의 블로킹 벽에 공격이 번번히 막히면서 23-25로 아깝게 패하면서 불길한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메디의 날카로운 공격이 다시 살아나고 김희진에 센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KGC인삼공사의 코트바닥을 유린한 끝에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메디의 공격력 앞세워 3라운드에서  선전한 IBK기업은행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의 주포 메디는 32점을 뽑으면서 팀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392득점을 기록했던 메디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2점을 보태며 득점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공격성공률도 43%를 기록하면서 GS칼텍스의 듀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시즌 메디가 득점과 공격성공률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 메디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두권을 형성하지 못했던 IBK기업은행은 최근 메디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메디는 공격뿐만 아니라 후위의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는 살림꾼 역할도 하고 있는데 현재 리시브 부문 7위, 디그부문  6위에 올라 있으면서 팀내 최고 수비수의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경기에서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12월2일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0의 셧아웃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12월5일에 열린 2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거두었고 12월12일에 있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행진이 꺾이기도 했다.

그러나 12월16일 3라운드 4번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셧아웃승을 거두며 다시 팀분위기를 회복했다. 이어서 12월24일에 있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시즌 초반 레프트 박정아의 공백을 실감하며 중위권으로 추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에서 확실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앞으로 선두다툼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4라운드 시작 앞둔 여자배구

3라운드를 마친 여자배구는 이제 4라운드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3라운드에서 전승 행진을 펼친 한국도로공사가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승점 30점 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2위 현대건설이 나름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면서 한국도로공사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3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 다음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IBK기업은행이 선두권에 합류를 하면서 4라운드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그리고 IBK기업은행이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3파전을 펼칠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와 함께 하위권 팀들의 순위다툼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KGC인삼공사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의 추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흥국생명과 인삼공사가 최하위권 탈출과 순위상승을 노리면 최근에 팀 전력이 크게 안정된 가운데 있다.

한쪽에서는 선두자리를 놓고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하위권에서는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 GS칼텍스가 숨가쁜 순위경쟁을 벌이면서 4라운드 여자배구는 흥미를 한층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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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 김희진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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