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코>의 한 장면

영화 <코코>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픽사의 새 영화 <코코>가 2주 연속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코코>는 지난 주말 3일간(1~3일, 현지시간) 2611만달러를 벌며 북미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개봉 후 2주(총12일)간 벌어들인 누적 수입은 1억868만달러에 달한다.

현재까지 <코코>는 역대 픽사의 북미 흥행19위를 기록중이며 17위 <카 3> (2017년 1억5290만달러), 18위 <굿 다이노서>(2015년 1억2308만달러) 등의 성적은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코코>는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처럼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호평 속에 착실히 현지 관객들을 모으는데 성공한 셈이다.

<저스티스 리그>의 굴욕...<원더우먼> 대비 수입 격차 심화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한 장면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례적으로 2주 연속 1~6위 순위가 변동이 없던 가운데 <저스티스 리그> 는 매주 난감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1658만달러를 벌며 2위 자리를 유지중이며 개봉 3주간의 누적 수입은 1억9733만달러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 흥행작 <원더우먼>이 같은 기간 2억7509만달러나 모은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해외 수입을 포함한 <저스티스 리그>의 전 세계 흥행 성적은 5억6743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최소 7억달러 이상임을 감안하면 갈 길이 많이 남은 실정이다.

한편 지난주엔 이렇다할 와이드 개봉작이 없었던 탓에 스크린 수를 늘리며 선전을 펼친 시얼사 로넌 주연의 가톨릭 교회 소재 코미디 영화 <레이디 버드>를 제외하면 새 영화의 10위권 진입은 전혀 없었다.

다만 단 19개관 수입만으로 12위에 오른 제임스 프랑코의 감독 겸 주연작 <디재스터 아티스트>, 14위에 진입한 <타이타닉> 20주년 기념작 정도가 신작으로 고군분투를 펼쳤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저스트 겟팅 스타티드>

 영화 <저스트 겟팅 스타티드> 포스터

영화 <저스트 겟팅 스타티드> 포스터 ⓒ Entertainment One


이번주 미국 지역에서 와이드 개봉으로 선보이는 신작은 단 한편에 불과하다.  아무래도 연말 대작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15일 현지 개봉)의 등장을 앞두고 상당수 영화들이 이를 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저스트 겟팅 스타티드>는 <열아홉번째 남자>, <틴 컵>, <타격왕 타이 콥> 등 주로 스포츠 소재 영화를 만든 론 셸튼 감독이 지난 2003년 실패작 <호미사이드> 이후 무려 14년만에 오랜만에 메가폰을 든 작품이다.

한탕을 노리기 위해 변호사, 전직 FBI 요원, 의문의 여인 등 각기 다른 목적의 3명이 모여 일을 벌이는 범죄 코미디물로 꾸며졌다.  모건 프리먼, 토미 리 존스, 르네 루소 등  탄탄한 연기력의 노장-중견배우들을 중심으로 출연진이 구성된게 이채롭다.  국내 개봉은 미정.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12.01~03)

1위 <코코> 2611만달러 (누적 1억868만달러)
2위 <저스티스 리그> 1658만달러 (누적 1억9733만달러)
3위 <원더> 1250만달러 (누적 8803만달러)
4위 <토르:라그나로크> 965만달러 (누적 2억9140만달러)
5위 <대디스 홈2> 750만달러 (누적 8281만달러)
6위 <오리엔트 특급살인> 670만달러 (누적 8477만달러)
7위 <레이디 버드> 454만달러 (누적 1708만달러)
8위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미주리> 453만달러 (누적 1367만달러)
9위 <더 크리스마스> 400만달러 (누적 2727만달러)
10위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348만달러 (누적 6483만달러)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애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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