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은,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본편 상영에 앞서 스크린에 올라왔다. 그러나 본편을 보기 전, <코코>와 상관 없는 21분짜리 영화를 봐야하는 데 현지에서 항의가 있었다고 한다.

21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은,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본편 상영에 앞서 스크린에 올라왔다. 그러나 본편을 보기 전, <코코>와 상관 없는 21분짜리 영화를 봐야하는 데 현지에서 항의가 있었다고 한다.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지난 11월 22일, 북미에서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의 새 영화 <코코(원제: Coco)>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코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평론가들까지 본편 시작 전에 나오는 21분짜리 단편 영화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원제: Olaf's Frozen Adventure)>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단편영화의 러닝타임이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런 불만 때문에 이미 멕시코의 일부 극장에선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을 삭제하여 상영하고 있다.

디즈니 역시 오는 8일부터 <코코> 상영 때 단편 영화를 빼기로 했다. 이 상황이 디즈니 입장에서 딱히 나쁠 것도 없다. 참을성 없는 관객들의 불만도 줄이고 상영 시간을 단축해 더 많은 상영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디즈니와 픽사는 영화 본편을 상영하기 전에 5~7분 정도 되는 단편영화를 상영해 왔었다. <코코>에 삽입되었던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은 <겨울왕국 열기>에 이은 두 번째 <겨울왕국> 단편 영화로 2019년 11월 개봉을 앞둔 <겨울왕국2>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코코>는 내년 1월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어쩌면 한국에선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을 극장에서 볼 수 없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의 한 장면. <겨울왕국>의 뒤를 잇는 두 번째 단편영화로, <겨울왕국2>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지만 국내 <코코> 상영 때 무사히 함께 상륙할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됐다.

<올라프의 얼어붙은 모험>의 한 장면. <겨울왕국>의 뒤를 잇는 두 번째 단편영화로, <겨울왕국2>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지만 국내 <코코> 상영 때 무사히 함께 상륙할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됐다. ⓒ 월트 디즈니 컴퍼니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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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이자 영화 좋아하는 네이버 파워지식iN이며, 2018년에 중소기업 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보안쟁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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