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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옛날, 내 학창시절에도 '꿈의학교'가 있었다면..."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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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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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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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꿈의학교, 터놓고 이야기합시다'가 <오마이뉴스> 주최로 지난 19일 (가칭)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 혁신교육관 수리관(옛 안양서여중)에서 열렸다.

토크쇼는 꿈의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였다. 올 1월 폐교한 뒤 현재 (가칭) 율곡연수원 혁신교육관(아래 혁신교육관)으로 운영하는 옛 안양서여중을 꿈의학교 활동 공간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의논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토론자로는 김성수 안양시의원과 김정혁 '웨딩플래너' 꿈의학교 교사, 마은지 '웨딩플래너' 꿈의학교 학생, 조문형 'S.O.S 드림' 꿈의학교 학생, 윤귀호 '한옥' 꿈의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그리고 조은숙 안양교육지원청 과장, 김종찬 경기도의원, 김선화·심규순·이문수·권재학·문수곤 안양시의원, 양숙정 빚진자들의 집 운영위원장, 이종우 가로등회 회장 등 60여 명이 방청석을 채웠다.

이들은 교육 담당 안양시 공무원과 시·도 의원, 교육청 직원,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 대표·회원 등으로 토크쇼에 꼭 참석했으면 했던 사람들이다. 사회는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날아라 꿈의학교 저자)가 맡았다.

"폐교 안양 서여중, '꿈의학교의 메카 돼야!"

 토론자
 토론자
ⓒ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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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앞서, 유기만 경기도 교육청 마을 교육공동체 지원단 단장과 임채호 경기도의원, 홍춘희 안양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했다. 이혜란 경기도 교육청 사무관이 혁신교육관 현황과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이혜란 사무관에 따르면 (가칭) 혁신교육관은 리모델링(개·보수, 일부 증축)을 거쳐 내년 10월에 개원한다. 주요 시설물은 교직원·청소년 동아리 활동과 꿈의대학, 꿈의학교 운영에 활용할 음악실, 요리방, 어학실, 미술실, 뮤지컬 실과 안양 서여중 역사전시관, 교직원 직무·정책 연수 공간, 북카페 등이다.

토론자들은 혁신교육관이 '꿈의학교의 메카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방청석 발언자들도 같은 의견이었다. 이를 위해 셔틀버스 등을 운영,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애아들이 활동하기 편한 리모델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애아 활동'을 언급한 이는 장애아를 둔 부모와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의 이하나 사무국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이곳 무대에도 턱이 있어 장애인 접근 어렵다. 2층 화장실 가 보니 건강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곳이었다"라고 지적하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박현숙 장애인 학부모회 안양시지부 지회장은 "폐교한다는 소식 듣고 장애인 친구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 많이 노리고 있었다. 장애인 친구들도 꿈의학교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남희 '희망터'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도 "장애아를 둔 엄마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아이들 꿈을 찾아주기 위해 제빵, 미술 등을 수업하고 있으니, 취지는 꿈의학교와 같다. 이곳에서 꿈의학교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질 희망을 품어본다"라고 말했다. 장애아들 활동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발언을 마치자 김정혁 토론자는 "(장애 친구들도) 얼마든지 꿈의학교를 할 수 있다"라고 장애아 부모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회자인 이민선 기자는 "이번 기회에 장애 친구들이 하는 꿈의학교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학생들과 한옥 짓는 일, 내게도 큰 도전"

 옛 안양서여중(현 가칭 율곡연수원 혁신교육관)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는 이혜란 사무관
 옛 안양서여중(현 가칭 율곡연수원 혁신교육관)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는 이혜란 사무관
ⓒ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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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주최 토크쇼 '꿈의학교, 터놓고 이야기합시다' 안양편 참가자들.
 <오마이뉴스> 주최 토크쇼 '꿈의학교, 터놓고 이야기합시다' 안양편 참가자들.
ⓒ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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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사회자 질문에 토론자들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자 첫 질문은 '운영 소감'이었다.

김정혁 '웨딩플래너' 꿈의학교 교사는 "어린 시절 예식장 사업을 하는 아버지 일을 도우면서 기뻤듯이 아이들도 이 일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교사를 하게 됐고, 이 일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아이들 중심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했다"라고 답했다. 김 교사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다.

윤귀호 '한옥' 꿈의학교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한옥을 짓는 일은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한옥을 한 채 지었는데, 이것이 학생들의 성취감을 이끌었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윤 교장은 풍물 교육연구소 소장이다.

마은지 '웨딩플래너' 꿈의학교 학생은 "아이들과 함께 (웨딩플래너를) 직접 경험하는 자체가 큰 추억이다. 꿈이 확실해지기도 했다. 대학에서도 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조문형 'S.O.S 드림' 꿈의학교 학생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다. 호기심을 가지고 친구들과 항공 우주라는 테마를 가지고 하다 보니 2기까지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김성수 의원에게는 '꼭 필요한 학교라는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을 줬다. 김 의원은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학교라는 느낌이 든다. 옛날에, 나의 학창시절에 꿈의학교가 있었다면 가난한 아이도 좋은 교육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사회자 질문은 '학생 스스로 정신, 마을 교육공동체 정신을 어떻게 실현했느냐?' 라는 것이다.

김정혁 교사는 "스스로 잘 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서 '학생 스스로 정신'을, (그리고) 사진관 사장님, 미용실 사장님, 꽃집 사장님 등을 강사로 초빙해서 마을교육 공동체 정신을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윤귀호 교장은 "한옥은 자기 주도적으로 완성품을 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정신을, 함께 한옥을 지으면서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라고 답했다.

조문형 학생은 "아이들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말한다. 미국 나사에 가자는 의견이 검토될 정도'라고 말했다. 방청석에 있는 조문형 학생의 어머니는 "진짜 보내고 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아 못 보내 아쉬웠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조문형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활동하는 'S.O.S 드림' 꿈의학교 꿈지기다.

이어 마은지 학생은 "이렇게 해! 가 아닌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고 서로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며 '학생 스스로 정신'이 충분히 실현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마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혁신 교육관 잘 활용해야!"

 방청석에 앉아 있다가 열띤 발언을 하는 김남희 희망터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방청석에 앉아 있다가 열띤 발언을 하는 김남희 희망터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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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의 다음 질문은 '어떻게 하면 꿈의학교 더 잘할 수 있을까?'였다.

김성수 의원은 "누구나 꿈의학교에 지원·참여할 수 있다면, 꿈의학교 아이들이 일반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한다면, 꿈의학교를 경험한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는 의견도 밝혔다.

윤귀호 교장은 "마을(안양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특히 혁신교육관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정혁 교사는 "혁신 교육지구(안양)와 꿈의학교가 잘 어우러지고, 학교와 마을주민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고, 꿈의학교 간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발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마은지 학생은 "홍보가 중요하다, 이런 토론회를 열어 널리 알리는 것도 좋은 홍보"라는 의견을, 조문형 학생은 "이곳 혁신교육관에서 꿈의학교 구성원들 잘 소통하면 더 잘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오마이뉴스> 주최 토크쇼 '꿈의학교,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는 올해 두 번째, 지난해 안산에서 한 토크쇼까지 포함하면 총 세 번째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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