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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를 근거지로 한 협동조합 수가 6월 현재 97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협동조합 100개'를 앞두고 있다.

2013년 6개의 협동조합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협의회도 이제 가맹 협동조합이 60개를 넘어서는 상황이 됐다. 1985년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인 '바른 생할협동조합이 출범한 도시다운 저력이라는 평가다. 한편 안양협동조합협의회와 안양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 일반 협동조합 76개 ▲ 사회적 협동조합 9개 ▲ 소비자협동조합 12곳이다. 개별 협동조합의 조합원 수도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0명을 웃도는 등 규모도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양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6월20~27일 협동조합주간을 맞아 안양역과 범계역 등지에서 협동조합 알리기 캠페인을 벌였다.
▲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안양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6월20~27일 협동조합주간을 맞아 안양역과 범계역 등지에서 협동조합 알리기 캠페인을 벌였다.
ⓒ 박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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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급증, 무엇 때문일까

협동조합이 급증한 것은 최근 5년 새 일이다. 2013년 12개 조합이 신설된 이후, 2014년 23개, 2015년 16개, 2016년 15개, 2017년 6월 현재 10개의 조합이 출범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많은 협동조합이 설립된 것은 일단 설립 요건이 간소화됐다는 점과 함께, 협동조합에 대한 공공부문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쟁이 치열한 영리 중심의 시장 체제에 대한 대안을 소비자(조합원)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도 조합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조합 사업 영역의 진화

협동조합의 사업 영역 또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 소비자 중심의 생활협동조합이 앞서는 가운데, 일반협동조합이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사회적협동조합도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사업영역도 천차만별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조합도 설립됐으며, 장례사업이나 인쇄, 학술용역, 컨설팅, 스포츠, 교육, 카페 등 일반 사업장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협동조합, 많을수록 좋은가?

협동조합이 크게 늘면서 공공부문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조합의 건강한 발전을 돕는 한편, 협동조합의 본질을 훼손하는 조합에 대한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협의회 한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지역경제를 받치는 의미 있는 주체로서 정책적 지원이 꼭 필요하지만 최근 준위기를 타고 공공의 지원만을 바라거나 영리만을 목적으로 변형된 조합활동을 하는 곳도 적지 않게 늘고 있다"며 "시가 정책적 방향을 바르게 잡고 협동조합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첨부파일
20170628_113603.jpg

덧붙이는 글 | 안양시민신문에 공동으로게재



태그:#협동조합, #공유경제, #안양협동조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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