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5경기 연속안타,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2안타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6-5로 앞서던 9회 텍사스의 마무리 맷 부시가 무너지면서 토론토가 7-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265 10홈런32타점39득점으로 상승했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64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20일 토론토전에서 2안타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추신수는20일 토론토전에서 2안타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 MLB.com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추추트레인

한 때 심각한 연패의 늪에 빠지며 5할 기준 승패 마진이 -5까지 떨어졌던 텍사스는 최근9경기에서 7승2패의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추신수 역시 같은 기간 타율 .344(32타수11안타) 3홈런5타점8득점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전히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46승24패)와의 격차는 매우 크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위치에 있다.

텍사스는 20일부터 아메리칸 동부지구 최하위 토론토를 불러 홈4연전을 치른다. 20일 경기 선발진의 무게만 보면 만32세의 늦깎이 루키 오스틴 비번스-덕스가 작년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다만 추신수는 지난 5월 28일 경기에서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20일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에스트라다의 시속 143km짜리 커터를 정확히 밀어 치며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5경기 연속 안타이자 14경기 연속 출루가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어진 노마 마자라의 3루 땅볼 때 3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4회 수비에서 4점을 허용한 텍사스는 4회 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추신수는 빅이닝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추신수는 4회 2사 1,2루에서 투수와 1루수 사이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추신수의 내야 안타는 에스트라다의 평정심을 흔드는 계기가 됐고 텍사스는 앨비스 앤드루스와 애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벨트레의 적시타 때 시즌 3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5회에도 1사 만루의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추신수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토론토의 좌완 불펜 투수 애런 루프의 유인구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8회 말 5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며 5타수2안타로 이날의 타격을 마쳤다. 텍사스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마무리 부시가 무너지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토론토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34승35패). 특히 임시 선발이라 할 수 있는 비번스-덕스가 토론토의 2선발 에스트라다를 무너뜨릴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추신수는 5경기 연속안타, 1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텍사스의 '돌격대장'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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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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