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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중심에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이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구름인파를 부르며 화려한 개막식을 올렸다. 대전 보라매공원은 도심형 공원으로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설치된 아트트리와 아트 빛 터널은 축제를 기대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추억을 기억하는 사진을 남기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힐링아트페스티벌
▲ 힐링아트페스티벌 힐링아트페스티벌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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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에서는 대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직접 구매를 할 수도 있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26일에는 가수 다비치와 박상민의 축하공연이 27일은 박슬기, 송병철, 서태훈 등이 출연하는 개그 공연,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주부모델 패션쇼, 대학생 댄스동아리경연대회, 힐링아트 음악회 등이 열렸다.

만화
▲ 거리예술 만화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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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만이 즐기는 콘텐츠라 여겼던 만화가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으면서 다양한 작가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힐링아트 페스티벌에는 그래피티처럼 보이는 작품들을 구석구석에서 접할 수 있었다.  미국의 뉴욕에서 시작한 그래피티는 고대 동굴벽화나 무덤 등에서 사용된 오래된 예술 표현이다.

미디어폴
▲ 미디어폴 미디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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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소 이곳 저곳에는 빛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디어폴 형태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퍼포먼스와 서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있어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샘머리공원
▲ 샘머리공원 샘머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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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예술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가족들의 산책코스와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 잘 알려진 샘머리 공원 일대는 축제기간 동안 차량이 통제되어 쾌적한 보행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축제무대
▲ 무대 축제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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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쉬기 위해서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상에서 탈출하기를 원하는데 힐링아트페스티벌에서는 눈 가는 곳마다 예술 작품이 있고 7개 분야 10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힐링할 수 있었다.

26일 개막식에서는 대전 시립연정국악원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비치와 박상민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공연이 있어서 일상의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축제공간
▲ 불이 켜진 축제공간 축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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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샘머리 공원 일대에는 아트빛터널이 운영되는데 약 460m에 걸쳐 터널이 조성되어 음악과 함께 힐링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손과 목에 걸어볼 수도 있다.

예술작품
▲ 예술작품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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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공간이나 거리에 설치되는 미술은 크게 거리미술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 영국의 비평가였던 로렌스 알로웨이는 '대중문화가 미래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현대의 대중문화는 도시적이면서 민주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술의 전성기였다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예술가는 자신의 개념을 실현하는 사람이었다. 미켈란젤로는 '화가는 손이 아니라 머리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고 화가 니콜라 푸생은 '능력 있는 남자는 지성으로 일해야 하고, 사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힐링 아트 페스티벌에서 만나는 작품에는 모두 제목이 붙어 있는데 그 작품을 대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초현실주의자들의 경우 즐겁고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기도 했었다.

공연하는 박상민
▲ 박상민 공연하는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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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축하공연에 등장한 박상민은 축하 공연에서  전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세상에 말 다 지우니~'를 부르며 대전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박상민은 50대를 넘어선 대중가수로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

대전 서구는 유성구나 대덕구, 동구, 중구에 비해 젊은 세대들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가수 박상민에 이어 공연한 다비치는 2030세대부터 4050세대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로  2008년 1집 앨범 '미워도 사랑하니까'로 데뷔하였으며 작년에는 제18회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흡하는 다비치
▲ 관객들과 호흡 호흡하는 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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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 공연을 마친 다비치 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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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서는 것이 천성이며 늙어 죽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는 다비치가 무대에서 표현하기도 했으며 부르기도 했던 곡은 '미워도 사랑하니까',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가수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었다.

화려한 불꽃쇼로 마무리가 된 이날 개막식 행사는 아트페스티벌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의 색채만큼 화려했다. 대전·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회화·서예·공예·조각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예술인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불꽃쇼
▲ 불꽃쇼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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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다비치, #박상민,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힐링아트페스티벌, #아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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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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