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타자들 중 최고의 컨택 능력을 자랑하는 한화 이용규. 팔꿈치 통증으로 올시즌엔 아직 출장하지 못했다.

KBO리그 타자들 중 최고의 컨택 능력을 자랑하는 한화 이용규. 팔꿈치 통증으로 올시즌엔 아직 출장하지 못했다. ⓒ 한화 이글스


야구에선 타자가 방망이를 휘둘러 공을 맞춰야 대부분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공을 맞추는 것은 타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능인데요. 지난 2시즌(15~16)간 방망이에 공을 가장 잘 맞춘, 즉 컨택% 1위는 '용규놀이'로 유명한 한화 이용규의 몫이었습니다.

컨택에 한정해서는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 이용규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아직 출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이용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컨택의 제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2017시즌 컨택% 1~10위

 2017시즌 컨택 % 10걸. 넥센 서건창이 1위다.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2017시즌 컨택 % 10걸. 넥센 서건창이 1위다.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현재 1위는 넥센의 '교수님'이자 캡틴인 서건창(95.2%)입니다. 서건창은 지난해에도 컨택% 3위를 차지했고, 사상 최초로 200안타 벽을 넘어설 만큼 맞추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타자입니다. 이용규가 있더라도 컨택% 1위를 다툴 수 있는 타자죠. 지난 7일에는 역대 22호이자 넥센 창단 후 최초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팀의 시즌 첫승을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2위는 군대에서 전역하고 올해 복귀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김선빈(93.4%)입니다. 남들보다 작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진 김선빈이 컨택 능력까지 뛰어나니 투수로서는 정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올시즌 KIA  타자 중 가장 기복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제대 후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KIA 유격수 김선빈. KIA의 약점이던 센터라인과 하위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군제대 후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KIA 유격수 김선빈. KIA의 약점이던 센터라인과 하위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KIA 타이거즈


그밖에 완성된 스윙을 뽐내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이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4위, 91.1%)는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 김태균의 뒤를 이어 9위에 NC 포수 김태군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띕니다. 김태군은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작년에도 89.5%를 기록했을 만큼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입니다.

올해 컨택% 1위는 이 선수들 중에서 나올까요? 아니면 '컨택의 제왕' 이용규가 돌아와 다시 한번 리그를 평정할까요? 올시즌 타자들의 경쟁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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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길준영/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
김선빈 서건창 이용규 이정후 컨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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