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이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다.

영화 <로건>이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 <로건>이 자체 시리즈 역대 오프닝 신기록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주말 3일간(3~5일, 현지시각) 8530만 달러 수입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금액은 역대 '울버린' 시리즈로는 최고의 오프닝 기록에 해당된다. 또한 <엑스맨> 시리즈까지 포함할 경우 역대 5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8508만 달러의 개봉 첫 주말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최종 수입 1억7988만 달러)

반면 두 번째 이야기 <더 울버린>(2013년)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5311만 달러로 출발했고 (최종 수입 1억3255만 달러) 3편이자 최종회 <로건>에서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현지 비평가 및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로건>은 1편<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흥행 기록은 손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위에는 한 주 전 깜짝 1위를 차지했던 <겟 아웃>이 자리 잡았다. 전주 대비 21% 정도의 무난한 수입 감소율로 시장 방어에 성공하면서 흥행세를 이어갔다. 누적 수입은 총 7595만 달러에 달해 제작비(450만 달러)의 무려 16배 이상을 일찌감치 벌어들였다.

신작으로는 <로건>에 이어 <오두막>이 3위로 첫 진입했다.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서 붐을 이루다가 이후 기세가 꺾인 종교 영화로는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순위 상위권에 등장한 셈이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오두막>은 범죄자의 손에 딸을 잃은 부부에게 오리건의 한 오두막으로 가라는 계시가 내려지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기적과 같은 일을 영상에 담았다. <아바타> 샘 워싱턴과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옥타비아 스펜서 등이 출연했다.

또 다른 새 영화 중에선 <비포 아이 폴>이 5위로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10대 소녀 사만사의 방황과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물로 신예 조이 도이치가 주연을 맡았고 <플래쉬댄스>의 1980년대 스타 제니퍼 빌즈가 오랜만에 연기활동에 나서 관심을 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콩:스컬 아일랜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포스터. 할리우드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킹콩이 또 한 번 돌아왔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포스터. 할리우드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킹콩이 또 한 번 돌아왔다.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주)


오랜 기간 할리우드의 인기 괴수 영화로 사랑받았던 <킹콩>이 또 한 번 부활한다. 지난 1933년 흑백 영화를 시작으로 1976년, 2005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하는 <콩:스컬 아일랜드> 역시 전작들과 흐름을 함께하는 괴수물로 만들어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톰 히들스턴,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향후 일본의 인기 괴수물 <고질라>와의 크로스오버 <고질라 vs 콩>이 속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03.03~05)
1위 <로건> 8530만 달러 (첫 진입)
2위 <겟 아웃> 2611만 달러 (누적 7595만 달러)
3위 <오두막> 1610만 달러 (첫 진입)
4위 <레고 배트맨 무비> 1165만 달러 (누적 1억4863만 달러)
5위 <비포 아이 폴> 494만 달러 (첫 진입)
6위 <존 윅-리로드> 472만 달러 (누적 8286만 달러)
7위 <히든 피겨스> 382만 달러 (누적 1억5876만 달러)
8위 <그레이트 월> 360만 달러 (누적 4126만 달러)
9위 <50가지 그림자: 심연> 348만 달러 (누적 1억991만 달러)
10위 <라라랜드> 297만 달러 (누적 1억4568만 달러)
(이상 제작/배급사 잠정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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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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