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연기 모습

최다빈 연기 모습 ⓒ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기대주' 최다빈(수리고)이 첫 출전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로 나섰다.

최다빈은 23일 오후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4그룹 첫 번째로 나선 최다빈은 '라라밴드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스핀 등 두 차례 스핀 요소를 모두 계획한 대로 충실히 수행했다.

이어 후반부에 트리플플립 점프까지 성공한 뒤 스텝 연기를 이어갔다. 발랄하면서 깜찍한 연기를 수행한 뒤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까지 해냈다. 그리고 레이백 스핀으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깨끗하게 마쳤다.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 61.30점(기술점수 35.62점, 예술점수 25.68점)을 받아 여자싱글 첫날 선두로 올라섰다. 최다빈과 함께 경기에 나선 김나현(과천고)은 발목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두 번이나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로 40.80점을 기록해 13위에 그쳤다.

최다빈은 지난해 12월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박소연(단국대)이 이번 대회에 기권하면서 뒤늦게 기회를 잡았다. 불과 지난주 강릉에서 열렸던,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를 끝마치고 곧바로 삿포로로 넘어와 경기에 참가했다. 당시 최다빈은 김연아와 박소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180점대를 돌파해 5위로 선전한 바 있다.

메달을 놓고 경쟁할 홍고 리카(일본)는 트리플토룹-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60.98점(기술점수 32.90점, 예술점수 29.08점)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자오지콴(중국)이 58.65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여자싱글에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선 이호정-감강인 조가 51.56점(기술점수 29.92점, 예술점수 22.64점)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은 25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최종 순위와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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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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