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전에는 많은 전문가와 무수한 매체에서 시즌 판도를 예상해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여지없이 빗나가는 일이 부지기수다(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모 웹툰의 대사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일까? 자신감 있게 예상하던 모습과는 달리 시즌 전 예상을 복기해 보는 이들을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2016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도 역시 각 구단별 최고의 상황(백일몽)과 최악의 상황(악몽)을 예측해 본 바 있다.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악몽을 접한 팀들도 있었고, 반대로 예상치 못한 달콤함을 누린 팀도 있었다. 케이비리포트에서 예상한 2016시즌 백일몽과 악몽이 어느 지점에서 적중했고 어디에서 빗나갔는지 팀별로 복기해보며 2016 프로야구를 마무리해도록 하자(연재 순서는 최종 순위 역순으로 진행) [편집자말]
NC 다이노스 (정규시즌 2위/한국시리즈 진출)

 NC는 세 명의 외국인선수와 모두 재계약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NC는 세 명의 외국인선수와 모두 재계약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 NC 다이노스


백일몽 : 10개 중 1.5개 적중(관련 기사: 박석민 개그맨 전업? NC의 백일몽과 악몽)

[하나] 올해도 테임즈 올마이티!

-> 반은 맞았다.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321에 40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홈런 1위, 타점 4위, 장타율 1위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1.106)는 2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4)는 전체 타자 중 3위였다. 테임즈는 올 시즌에도 최정상급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테임즈는 몸쪽 높은 공에 약점을 노출하며 KBO 데뷔 후 최다삼진(103)을 당했으며, 한국시리즈에서 16차례 타석에 들어서 단 두 차례 출루에 그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규 시즌 막판에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며 그를 응원했던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둘] 마산예수 스튜어트가 시즌 내내 "Jesus Christ!"한 활약을 해준다.

-> 땡! 스튜어트는 올 시즌 150이닝을 던져 12승 8패 ERA 4.56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의 8승 2패 ERA 2.68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마산 예수'라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만, 올 시즌 그를 'Jesus Christ'라고 부르는 이들은 크게 줄어들었다. NC는 스튜어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다만 표면적인 성적과는 달리 FIP 리그 5위(4.41), 투수 WAR 9위(3.80)로 세부 성적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1승 1패 ERA 0.49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 영입에서 실패를 겪었던 몇몇 구단에서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셋] 최금강도 시즌 내내 금강불괴였다.

-> 딩동. 최금강은 올 시즌 별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금강불괴'라 불릴만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적잖은 기복을 보이며 '마운드 위의 금강불괴'가 되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89 2/3이닝을 던져 14홀드 ERA 3.71을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8이닝 11승 4패 4홀드 ERA 5.00의 성적을 올리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넷] '나테박이' 클린업 쿼텟이 무려 120홈런을 합작한다.

 나테박이’가 무려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하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두산 판타스틱 4를 넘진 못했다.

나테박이’가 무려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하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두산 판타스틱 4를 넘진 못했다. ⓒ NC 다이노스


-> 아쉽지만 땡! '나테박이' 클린업 쿼텟은 120홈런 합작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들은 올 시즌 115홈런 425타점, 평균으로 보면 28.75홈런 106.25타점을 만들어내며 역대 최강의 클린업 쿼텟을 구축했다. 테임즈는 40홈런, 박석민은 32홈런을 때려냈으며, 나성범과 이호준 역시 각각 22홈런, 21홈런으로 상대팀 마운드를 폭격했다.

다만 이들 4인방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상당히 아쉽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은 포스트시즌 타율 0.144에 4홈런 7타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팀의 우승 숙원을 풀지 못했다. 이들 중 포스트시즌 2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으며, 4할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한 선수 역시 없었다.

[다섯] 박민우-김종호가 100도루를 합작하며 도루왕 타이틀도 되찾아온다. (14시즌 도루 1위 김상수, 15시즌 도루 1위 박해민)

-> 땡! 팀 전체적으로 도루 시도를 줄인 가운데 박민우와 김종호 역시 올 시즌 33도루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100도루의 1/3밖에 되지 않는 수준. 박민우는 지난 시즌(46도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도루를, 김종호는 주전에서 밀려나며 지난 시즌(41도루)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1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의 도루왕은 삼성의 박해민(52도루)이 차지했다.

[여섯] NC 야수진이 4년 연속 DER(수비효율) 1위를 기록한다.

-> 땡! 올 시즌 DER(수비효율) 1위는 두산(66.9%)이 차지했다. NC는 65.6%로 두산에 이어 2위. 2013~2015시즌 DER 1위를 기록했던 NC는 4년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일곱] 마산아재들의 성원에 힘입어 홈관중 70만 명을 돌파한다. (2015 52만명)

-> 땡! 올 시즌 NC는 홈관중 54만 9125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7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NC는 올 시즌 이태양의 승부조작, 테임즈의 음주운전 등이 겹치며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겼다.

[여덟] 돌아온 원종현이 예전보다 빠른 156km/h를 뿌린다.

-> 딩동! 156km/h는 아니지만, 복귀한 원종현은 10월 22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종전 자신의 최고구속인 155km/h의 공을 던지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원종현의 속구 평균 구속은 146.7km/h로, 2014시즌의 146.4km/h 보다도 빨랐다.

[아홉] 김경문 감독이 드디어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된다.

-> 땡!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NC를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꿨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1~4차전을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개인 4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에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열] NC소프트가 집행검 아이템을 대량으로 팔아 KBO판 갈락티코의 자금을 마련한다.

-> 땡!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악몽(10개 중 2개 적중)

[하나] 테임즈가 고작(?) 올스타급 활약에 그친다.

-> 반만 맞았다. 테임즈는 올 시즌 '올스타급'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MVP급'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굳이 짚어서 말하자면 '올스타급과 MVP급 사이'의 활약. 여전히 테임즈는 무서웠지만, 타격 기복으로 힘겨워 하는 모습을 종종 노출했다.

[둘] 이호준의 타구는 자꾸 담장 앞에서 잡히고, 이종욱은 2루에서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비디오판독기회를 계속 날려먹는다.

-> 땡! 우선, 이호준의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경우는 특별히 늘어나지 않았다. 이호준의 홈런/외야뜬공 비율은 지난 시즌 0.41에서 올 시즌 0.35로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특별히 불운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종욱 역시 2루에서 억울한 표정으로 비디오판독 기회를 날려먹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종욱의 올 시즌 도루 실패는 고작 3번. 애초에 억울한 표정을 지을 상황 자체가 거의 없었다.

[셋] 해커가 지난해 마야처럼 노히트 노런을 해낸다. 그리고 마야처럼 한국을 떠난다.

-> 땡! 해커는 올 시즌 노히트 노런을 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 노히트 노런을 해낸 투수는 두산의 마이클 보우덴. 공교롭게도 상대는 NC 다이노스였다.

[넷] 지난 해 김진성에 이어, 올핸 임창민이 다친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 마무리 임창민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 마무리 임창민 ⓒ NC 다이노스


-> 땡! 올 시즌 임창민은 부상없이 한 시즌을 순조롭게 보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3패 26세이브 ERA 2.57. 김세현(36세이브), 임정우(28세이브)에 이어 구원 3위에 올랐다.

[다섯] 야구 잘하라고 데려온 박석민이 몸개그에 집중한다.

-> 땡! 박석민은 그 어느때 보다 야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그는 타율 0.307에 32홈런 104타점으로 데뷔 첫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는 몸개그와 야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여섯] 이재학이 나성범의 홈런보다 많은 피홈런을 허용한다.

-> 땡! 이재학은 올 시즌 19개의 피홈런으로, 나성범의 홈런(22)보다 적은 피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리그 공동 8위로 썩 좋은 기록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나성범의 홈런보다는 적다.

[일곱] 손민한의 현역 복귀가 진지하게 논의된다.

-> 땡! 올 시즌 손민한의 현역 복귀가 논의된 적은 없었다. NC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적발로 선발 공백이 생기기도 했지만, 최금강과 신인 투수들로 이 자리를 메웠다.

[여덟] 최금강을 비롯 김경문 감독의 불펜 혹사가 논란이 된다.

-> 반만 맞았다. 김진성은 순수 구원투수 중 이닝 2위(84 1/3이닝)를 기록했고, 원종현(70 2/3이닝), 임창민(70이닝)도 적잖은 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권혁, 송창식, 박정진, 심수창, 장민재 등 '불세출의 혹사왕' 김성근 감독의 위상에 가려 논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아홉]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에 이어 NC가 어차피 시리즈의 3번째 희생양이 된다.

-> 딩동댕! '어차피 우승은 NC'라는 말은 결국 들어맞지 않았다.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후 LG를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1차전 석패 이후 두산에 일방적으로 밀리며 시리즈 스코어 0-4로 준우승에 그쳤다.

 KBO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테임즈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역수출 테임즈')

KBO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테임즈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역수출 테임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열] 한신이 1년 전 했던 다짐을 지킨다. (테임즈 영입)

-> 땡! 생각지 못했던 밀워키가 3+1년 최소 1600만불에 테임즈를 낚아챘다.

* 2016 시즌 결산과 향후 전망

NC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MVP' 에릭 테임즈는 잔류했고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화룡정점은 바로 박석민의 영입. NC는 박석민에게 4년 최대 9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팀 전력 강화에 정점을 찍었다.

막대한 투자 덕에, NC는 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도약했다. 해커-스튜어트-이재학-이태양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라 봐도 손색없었고  임정호-최금강-김진성과 마무리 임창민이 지키는 철벽 불펜진은 상대에게 그 어떤 빈틈도 허용하지 않을 듯했다.

여기에 '나테박이'로 대변되는 강력한 타선, 3시즌 연속 DER(수비효율) 1위의 탄탄한 수비진, 2015시즌 팀 도루 1위(204)에 빛나는 빠른 발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완벽한 팀이었다.

실제 NC는 올 시즌에도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선발진은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선발승(57)을 따냈으며, 구원진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ERA(4.15)를 기록했다. 또한 '나테박이' 클린업 쿼텟은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했으며 팀은 DER(수비효율) 2위로 탄탄한 수비진을 유지했다. 선발과 불펜, 공격과 수비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NC는 83승 3무 58패, 승률 0.589의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15승 투수를 4명이나 배출하며 리그에서 가장 낮은 팀 ERA(4.46)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팀 홈런 1위(183), 평균득점 1위(6.49)를 차지했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리그 최강이었던 셈. 두산은 KBO 역대 최다인 93승을 따내며 2000시즌 현대 유니콘스의 91승을 넘어섰다.

결국 '우승후보 0순위' NC는 정규시즌에서도,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에 압도적으로 밀리며 2위로 전락했다. 정규시즌 1위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9경기였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시리즈스코어 4-0으로 패했다. '2위의 대명사' 홍진호씨의 주장에 따르면 '2등도 잘한 것'이지만, 야심차게 우승을 노렸던 NC에게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박석민, 역전 홈런포 주인공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NC 대 LG 경기. NC 박석민이 7회 초 1사 왼쪽 펜스를 넘는 1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 ⓒ 연합뉴스


게다가 올 시즌 NC는 성적 외적으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태양은 승부조작으로 인해 영구 제명이 불가피하고, 이재학은 승부 조작 혐의는 벗었지만 사설 토토 배팅 혐의가 드러났다. 또한 이민호는 사생활로 인해 논란을 빚었으며, 시즌 막바지에는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건까지 이어졌다.

NC 구단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하기는커녕 늑장 대응과 승부조작 은폐 혐의로 논란을 증폭시켰다. NC 구단의 미흡한 대처와 운영은 축제가 될 수 있었던 올 시즌을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시즌'에서 '갖은 잡음이 발생하고도 우승에도 실패한 시즌'으로 전락시켰다. '사고뭉치 구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향후 구단과 선수의 각별한 관리와 노력이 절실하다.

이제 올 시즌의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차례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NC는 여전히 강팀이다. 나성범과 박석민이 이끄는 타선은 여전히 강하고 마운드의 구창모-장현식-정수민, 타선의 김준완-김성욱 등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유망주들이다.

투타의 핵심이던 테임즈, 스튜어트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는 워낙 강점을 가진 NC 프런트이기에 올 시즌 같은 잡음만 없다면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NC 다이노스다.

최근 NC는 박석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첫 번째 주장 이호준과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 번째 주장 이종욱과 최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NC가 세 번째 주장 박석민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자.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정리: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NC다이노스 나테박이 KBREPORT 김경문 박석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www.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kbreport.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