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두산 베어스 타선 키플레이어]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허경민

 1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5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허경민이1타점 적시타를 친후 환호하고 있다.

1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5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허경민이1타점 적시타를 친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두산 3루수 허경민은 타격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다. 올 시즌 타율은 리그 평균(0.290)에 못미치는 0.286에 불과했고 홈런은 7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3할 타자가 40명, 20홈런 타자가 25명이나 등장한 타고투저 시즌임을 감안하면 자랑할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10개 구단 3루수 중 그의 타격 성적은 사실상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국한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허경민은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42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한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두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모든 타자들 중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안타,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바로 그다.

허경민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5안타 3타점(타율 0.385)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안타, 최다타점을 기록 중이다. NC의 '나테박이'도, 두산의 '민김양오'도 아닌 '8번타자 허경민'이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게다가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스튜어트에게도 상당히 강했다. 그의 올 시즌 스튜어트 상대 성적은 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스튜어트를 괴롭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9이닝 1실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도 5차전(4이닝 6실점) 부진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스튜어트.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허경민이 스튜어트에게 또 한 번의 악몽을 선사할 지 모른다.

소리없이 강한 에반스

에반스도 3차전에서 주목해야 할 타자다. 에반스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1타수 4안타 1볼넷을 기록 중. 5안타 3타점의 허경민이나 2홈런의 김재환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3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내는 등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그와 김재환 단 두 명뿐이다.

게다가 그는 올 시즌 스튜어트에게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 지난 1차전에서도 스튜어트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바 있기에, 오늘도 좋은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NC 다이노스 타선 키플레이어]'나테이박'의 부진, 대안은 모창민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강점을 가진 모창민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강점을 가진 모창민 ⓒ NC 다이노스


정규시즌 많은 투수들을 좌절시킨 NC의 강타선은 이제 없다. 정규시즌 0.291이었던 NC의 팀 타율은 포스트시즌 들어 0.217로 떨어졌고, 경기당 득점은 5.95득점에서 2.14득점으로 반토막났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팀 타율 0.170에 평균 0.33득점으로 더욱 처참하다. NC는 한국시리즈에서 단 하나의 장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NC가 자랑하던 '나테이박'의 성적은 더 심각하다. 정규시즌 타율 0.309, OPS 0.964를 기록했던 이들 4인방은 한국시리즈 들어 타율 0.098, OPS 0.293을 기록 중. 안타 4개를 때려내는 동안 11삼진 2병살타에 그쳤다. 정규리그 2위의 공신들이 순식간에 역적이 되고만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NC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1패만 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부진한 '나테이박'을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름값을 버리고 과감한 변화를 택할 필요가 있다.

대타카드로 활용되고 있는 모창민은 이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퍼즐 조각이다. 그는 올 시즌 유희관에게 3타수 3안타 1홈런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타자. 좌투수 상대 타율은 0.417, 장타율은 0.722에 달한다. 홈구장인 마산에서도 타율 0.397에 5홈런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선발 투입을 고려할만한 기록이다.

포지션 상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그는 박석민 대신 3루수로 나설 수도 있고, 테임즈 대신 1루 베이스를 맡을 수도 있다. 이호준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모창민이 선발로 나서며 '나테이박'의 끝없는 부진에 지친 NC 팬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한 방을 부탁해! 김성욱

김성욱의 '한 방'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김성욱은 올 시즌 1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일발 장타 능력을 입증한 타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올시즌 유희관을 상대로 7타수 3안타 2홈런으로 극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침 유희관은 9이닝당 1.07피홈런으로 홈런 허용 빈도가 잦은 편. 마산에서 등판한 3경기에서는 6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9이닝당 2.57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어쩌면, NC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은 그토록 기대해온 '나테이박'이 아닌 김성욱이 터트릴지도 모른다.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11월 2일 KS 4차전 추천 타자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11/2)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11/2)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비더레추천 KBREPORT 한국시리즈 비더레전드 허경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www.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kbreport.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