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PO) 3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말 무사, LG 정상호가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PO) 3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말 무사, LG 정상호가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 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와 잔루 관련 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NC는 포스트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볼넷(13개)과 사사구(15개) 신기록과 이닝 최다 볼넷 타이(4개)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NC 투수 이민호는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몸에 맞는 공(3개)까지 기록했다.

NC의 무더기 '사사구 공세'에 맞선 LG는 이천웅이 한 경기 최다 사사구(5개) 신기록을 수립했다. NC 투수진은 제구에 애먹으며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선발 장현식은 1회에만 볼넷 4개로 밀어내기 1점을 허용했고, 2회에도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최금강은 2⅔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더했고, 4회 2사 후 등판한 임창민은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역대 포스트시즌 팀 최다볼넷(10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임창민은 6회 1사 후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줘 신기록을 달성했고, 이후 2개의 볼넷을 더 내줘 총 13개를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도 3개 허용한 NC는 총 16개의 사사구로 해태 타이거스가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1992년 롯데 자이언츠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13개를 24년 만에 넘어섰다. 더불어 1회 볼넷 4개를 내준 NC는 역대 포스트시즌 8번째 한 이닝 최다 볼넷(4개) 기록까지 떠안았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NC의 이종욱이 5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몸에 공을 맞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NC의 이종욱이 5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몸에 공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NC 5번째 투수 이민호는 8회 혼자서 몸에 맞는 공 3개를 허용해 종전 기록(2개)을 경신했다.

반대로, LG 이천웅은 6회까지 4번의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랐고, 8회 무사 1루에서는 이민호의 투구에 맞고 나가 5사사구로 한 경기 사사구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4개로, 모두 5명의 선수가 기록했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도 새로 작성됐다. 이날 NC가 16개, LG가 9개(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3개)로 25개의 사사구를 기록, 2010년 잠실 삼성-두산 플레이오프 3차전(11회)의 19개를 가볍게 넘었다.

잔루(이닝 교대 시 누상에 남아 있는 주자)도 양 팀 합계 33개로 종전 27개를 넘어서는 신기록이 나왔다.

LG는 19개의 잔루로 포스트시즌 팀 잔루 최다 기록을 썼고, NC 역시 14개로 만만치 않게 답답한 야구를 했다.

꽉 막혔던 경기에서 LG는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양석환이 극적인 내야안타로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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