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마디아 할로윈> 포스터

<부! 마디아 할로윈> 포스터 ⓒ Lionsgate


감독 겸 배우 타일러 페리의 새 영화 <부! 마디아 할로윈>이 톱스타 톰 크루즈의 <잭 리처: 네버 고 백>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깜짝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부! 마디아 할로윈>은 지난 주말 3일간(21~23일, 현지시각) 총 2760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 미국 극장가의 최고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액션물 <알렉스 크로스> 정도를 제외하면 극장 개봉이 사실상 전무한 탓에 타일러 페리의 한국 내 인지도는 거의 없지만, 미국에서만큼은 저예산 코미디물로 큰 사랑을 받는 영화인이기도 하다. 물론 비평가들에겐 이에 반비례하는 엄청난 비난도 받고 있지만.

지난 2005년 이래 그가 애착을 갖고 제작하는 <마디아> 시리즈는 마디아라는 이름의 할머니(타일러 본인의 여장 출연)가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물이다. 이번이 벌써 7번째 작품으로 제목처럼 핼러윈을 소재로 다룬 공포 코미디로 꾸며졌다.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의 한 장면.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비록 타일러 페리에게 밀려 2위(2300만 달러)로 첫 등장했지만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선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012년 선보인 1편이 1520만 달러의 낮은 오프닝 성적(최종 수입 8007만 달러)을 거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2편의 오프닝 수입은 전편의 성적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과연 2편은 전작이 이루지 못한 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 다른 새 영화 <위자 2>도 1406만 달러 수입으로 3위에 진입했다. <트랜스포머> <아마겟돈> 등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명사 마이클 베이의 초저예산 공포 시리즈물로 이번 작품은 1편의 프리퀄로 완성되었다. 전작은 불과 500만 달러 예산으로 완성되었고 2년만 등장한 속편은 다소 늘어난 900만 달러로 제작했다.

한편 지난주 1위 <어카운턴트>는 한 주 만에 4위로 물러섰다. 현재까지 수입은 총 4792만 달러로 일찌감치 흥행의 힘이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인페르노>

 영화 <인페르노> 포스터.

영화 <인페르노> 포스터. ⓒ UPI코리아


국내에선 이미 지난주 개봉된 화제작 <인페르노>가 미국에선 한주 늦게 선보인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에 이어 또 한 번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의 동명 인기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론 하워드 감독-톰 행크스(랭던 교수 역) 콤비의 합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펠리시티 존스가 새로운 조력자 시에나로 출연한다. 이밖에 <언터처블: 1%의 우정> 오마르 사이(프랑스), <라이프 오브 파이> 이르판 칸(인도) 등 다국적 배우들이 대거 작품에 힘을 더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10.21~23)
1위 <부! 마데아 할로윈> 2760만 달러 (첫 진입)
2위 <잭 리처 : 네버 고 백> 2300만 달러 (첫 진입)
3위 <위자 2> 1406만 달러 (첫 진입)
4위 <어카운턴트> 1402만 달러 (누적 4792만 달러)
5위 <걸 온 더 트레인> 727만 달러 (누적 5890만 달러)
6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600만 달러 (누적 7443만 달러)
7위 <키핑 업 위드 더 존슨스> 560만 달러 (첫 진입)
8위 <케빈 하트: 왓 나우?> 411만 달러 (누적 1894만 달러)
9위 <스톡스> 408만 달러 (누적 6471만 달러)
10위 <딥워터 호라이즌> 362만 달러 (누적 5527만 달러)
(배급사/제작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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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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