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6 리우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 육상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국은 100m와 200m에서는 자메이카에 패했지만 400m를 비롯한 중장거리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여자 400m계주에서 자메이카를 누른 미국은 남녀 1600m계주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육상에서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단거리에서는 자메이카의 강세가 뚜렷했다. 우사인 볼트(남자부)와 톰프슨(여자부)이 각각 남녀 100m와 200m를 휩쓸었고, 남자 400m계주에서는 미국을 누르고 우승하면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자 400m 계주에서는 강력한 라이벌 미국에 계속 주도권을 뺴앗기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나타난 세계 육상 판도

미국은 육상 금메달 47개 중 13개를 쓸어담았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육상에서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이번에는 4개를 늘렸다. 미국을 위협하던  러시아가 도핑 파문으로 출전 금지당한 효과도 있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육상에서 금메달 8개를 목에 걸면서 미국을 한개 차로 압박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 육상에서 미국은 금메달 13개 외에 은메달 10개와 동메달 9개도 추가하면서 총 메달수가 22개에 이른다. 자메이카에서 우사인 볼트가 세계육상계의 시신을 집중시켰다면 미국에는 여자부의 앨리슨 필릭스가 있다. '계주의 여왕' 으로 불리는 필릭스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400m계주에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개인 통산 금메달 숫자도 6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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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왕국'으로 불리는 케냐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변함없이 장거리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녀 마라톤을 석권한 케냐는 육상 중장거리와 도로 종목에서 금메달 6개를 따면서 자메이카와 함께 육상부문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일본 육상의 성장이다. 일본은 남자 400m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트랙경기에서 메달을 땄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육상 단거리 종목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는데 초·중·고교 육상부 지원을 강화하고, 뛰어난 유망주를 발견하면 육상 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내면서 육상발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리우 올림픽의 육상 부문 스타들

자메이카의 육상 영웅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 육상 3연속 3관왕을 최초로 달성했다. 볼트는 육상선수로서 올림픽 9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1920년대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의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자메이카의 톰프슨과 미국의 펠릭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톰프슨은 100m에서 우승한 후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의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400m계주에서 우승할 경우 1988년 미국의 그리피스 조이너가 달성했던 3관왕도 노릴 수 있었는데 400m계주에서 미국에 패하면서 3관왕에는 실패했다.
 
미국의 여자 단거리 스타 펠릭스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며 모두 9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펠릭스는 400m계주와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여자 육상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6개)을 보유한 선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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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볼트 펠릭스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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