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지난 7월 28일 열혈팬들의 현수막 시위가 LG 선수단을 각성시킨 탓일까? 7월 하순까지 한달가량 루징시리즈를 반복하던 LG가 시위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29일 이후 LG는 투타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LG 팬들은 왜 이겨도 현수막을 내걸 수밖에 없었나)

이 뿐이 아니다. LG는 9일 SK를 9대4로 누르며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달성했다. 3일 두산전 승리 이후 5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20일 올 시즌 첫 번째이자, 685일만에 6연승을 달성한 바 있는 LG는 5월 21일 넥센 에게 패하며 7연승에 실패한 바 있다. 그리고 다시 오늘(10일) SK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LG의 마지막 7연승 기록은 김기태 감독(현 KIA)이 재임하던 2013시즌 7월 9일부터 7월 23일에 걸쳐 달성했다.

이후 2014시즌 시즌 도중 사퇴한 김기태 감독의 뒤를 이은 양상문 감독은 6월 29일부터 7월 5일에 걸쳐 6연승을 달성하며 그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상문 감독은 LG 재임기간에만 이번 6연승을 포함해 총 3번의 6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2번은 7연승에 도달하진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 재임 시절(2004-2005년)에도 7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2005년 양상문 감독은 4월 29일까지 6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롯데에게 있어 그 6연승은 99년 이후 무려 6년만의 경험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2005년 4월 30일 현 소속팀인 LG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7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 3번 7연승의 벽에 막힌 양상문 감독에게 4번째 기회가 왔다. 현수막 시위 이후 투타에서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가 7연승과 함께 팬들의 신임을 회복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