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이 말하려는 것들은 무엇일까.

<부산행>이 말하려는 것들은 무엇일까. ⓒ NEW


좀비 바이러스가 터졌다. 정부는 국민들을 안심시킨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믿고 따라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이미 정부는 국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하지 않아 초기대응에 실패하였고 결국 남은 곳은 부산이었다.

익숙했다. 그 광경. 이미 너무 많이 보아온 장면이었다. 작년 메르스 사태. 초기대응에 실패하고 마스크를 끼고 다니라는 말과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하는 말들이 다였다. 사람이 많든 적든 이미 바이러스는 퍼졌고 자신이 그 바이러스에 강한지 약한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제대로 된 격리조치와 의사와 간호사들에 대한 지원과 대우를 제대로 해주며 도왔어야 했다. 뉴스에서는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만 지속적으로 보도되었다. 어디서, 어떻게, 몇 명이 감염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SNS를 통해 사람들이 직접 알아보는 것이 더 빠르고 정확했다.

그런데 메르스 바이러스를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이 우리에겐 사실 익숙했다. 세월호에서 승객들에게 한없이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한 선장이 있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있기에 젊은 세대가 총선의 결과로 잊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여야의 상황은 어떠한가.

국가가 국민들을 안정시키는 것.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알리는 것. 둘 중 어떤 것이 과연 국민들을 위한, 나라를 위한 일일까. 국민들을 안정 시키기만 하면 제대로 된 예방과 격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고 사실을 알리게 되면 자신만 살기 위해 발버둥쳐서 질서가 사라질 것만 같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존재할 때 모두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배우지 않는 이상 그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훗날 우리나라는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결국 우리에게 달린 것이다. 올바른 가치관으로 더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힘써야 할 때이다.

부산행 스포 아닌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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