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확률 5000:1,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7만 5천명의 연합군과 261척의 함정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이지만 인천의 수로가 좁을 뿐 아니라 세계 최악의 조수간만차로 인해 상륙시간이 단 2시간만 가능한 악조건을 안고 있었다. 이에 성공확률 5000:1의 불가능한 작전으로 모두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 그럼에도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전세를 역전시켰던 숨겨진 주역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천상륙작전>은 마음을 울리는 묵직한 드라마와 긴박감 넘치는 전개,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올 여름, 관객들을 가슴 뛰게 할 것이다. (다음 영화 소개 내용 중에서 발췌)

▲ 성공확률 5000:1,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7만 5천명의 연합군과 261척의 함정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이지만 인천의 수로가 좁을 뿐 아니라 세계 최악의 조수간만차로 인해 상륙시간이 단 2시간만 가능한 악조건을 안고 있었다. 이에 성공확률 5000:1의 불가능한 작전으로 모두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 그럼에도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전세를 역전시켰던 숨겨진 주역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천상륙작전>은 마음을 울리는 묵직한 드라마와 긴박감 넘치는 전개,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올 여름, 관객들을 가슴 뛰게 할 것이다. (다음 영화 소개 내용 중에서 발췌) ⓒ 다음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가 화제다. 화려한 캐스팅과 전쟁 영화라는 무기가 여론을 자극했다. 또한 세계적인 유명 배우 리암 니슨과 이정재의 등장으로 마니아층의 '팬심'이 작동한 결과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연일 영화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27일 개봉에 맞춰 관객에게 팔미도 유람선 할인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화 홍보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영화 속 명소들의 관광객 유치로 유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올리겠다는 의중도 보여 진다.

반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제각각이다. 맥아더라는 인물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다. 주로 정치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례로 2005년과 2013년엔 인천자유공원에 설치된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해 보수와 진보단체가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진보 단체는 "맥아더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수백만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도록 명령한 장본인이다. 동상을 철거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철거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 단체는 "맥아더는 한미 우호동맹의 상징, 한국전쟁 영웅"이라며 진보 단체 측을 빨갱이라 몰아세웠다.

미국 최악의 장군 맥아더, 그는 진정 전장의 영웅 이었나

"나는 맥아더가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임한 것이지 그가 바보 자식(dumb son of a bitch)이기 때문에 해임한 것이 아니다. 맥아더가 바보인 것은 맞지만, 장군이 바보인 것이 불법은 아니다. 만약 그게 불법이라면 전체 장군들의 1/2에서 3/4은 감옥에 있어야 할 것이다."(1951년 4월 11일 트루먼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을 해임할 때 남긴 말)

지난 2014년 미국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11월호 기사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장군 5인에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으로 칭송받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선정됐다. 주요 근거로는 한국 전쟁 당시 명령 불복종, 전략적 실책에 따른 무리한 북진 강행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국민족운동사학회' 논문인 <중국의 한국전쟁 개입과 맥아더의 북진 의도>는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의 무리한 북진 정책이 중공군의 개입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즉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 장군의 전술적 오판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자원 손실을 가져와 전황이 역전되는 양상을 초래했다는 게 논문의 지적이다.

논문 저자 이희진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전쟁은 북한이 38선 전역에 걸친 국군 방어진지를 기습공격하며 시작됐다. 북한은 전투기를 앞세워 서울 상공까지 들어왔다. 이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군 철수를 요구했다. 그해 6월 27일 유엔은 회원국에 대한민국 원조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군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후 전세는 역전되어 10월엔 유엔군과 국군이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탈환했다. 1950년 11월엔 국군과 유엔군 일부가 한·만, 한·소 국경까지 접근했다.

이 박사는 "이로써 남한 중심의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기회처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유엔군이 북한에서 철수한 후 통일의 꿈은 무산됐고 오히려 서울까지 다시 내주어야 했다"며 "당시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던 기회가 위기로 바뀌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런 위기의 근원에 맥아더 장군의 전략적 실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논문에 의하면 맥아더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개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한 이후 맥아더는 판단 오류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돌리기 위해 북진을 강행했다.

이 박사는 이에 대해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막힌 유엔군과 국군은 엄청난 피해를 양산했다. 1950년 11월 당시 유엔군의 북진 전략은 맥아더가 트루먼 대통령의 훈령까지 무시하고 행한 전술이었다"며 "당시 대통령과 미군 수뇌부는 중국과 소련의 개입에 따른 확전을 피하고자 작전에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상륙작전 없는 대한민국은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본인의 업무를 집행하고 행동하며, 맥아더 장군의 명예가 훼손되는 어떠한 업무도 하지않는 다는 기본을 명심하고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한미우호의 변할 수 없는 기본사실을 잊지않고..."(미국 맥아더자유&평화재단 이사 겸  한국 이사장 민경섭씨의 글 중에서)

"인천상륙작전 없는 대한민국은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본인의 업무를 집행하고 행동하며, 맥아더 장군의 명예가 훼손되는 어떠한 업무도 하지않는 다는 기본을 명심하고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한미우호의 변할 수 없는 기본사실을 잊지않고..."(미국 맥아더자유&평화재단 이사 겸 한국 이사장 민경섭씨의 글 중에서) ⓒ 해병대 인터넷 전국연합


맥아더, 전쟁 영웅에서 전쟁 가해자로? 한국전쟁 역사적 실체 규명해야

그동안 전쟁영웅으로만 희화되었던 맥아더의 민낯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유엔군 총사령관이라는 권력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누렸던 맥아더의 정치적 욕망과 오류는 파헤쳐지지 않았다. 더불어 맥아더의 전략적 실패로 인한 한국전쟁의 참혹한 진상도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일 뿐 오해하지 말자'는 논리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전장의 민낯을 마주하며 드러나는 맥아더에 관한 진실과 역사적 실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전쟁은 결코 평화를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영웅 맥아더와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한국전쟁'의 실체를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미국이라고 해서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 전략을 이용하는 자가 없는 건 아니다. 이런 행위는 필연적으로 내부적 견해차이와 갈등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맥아더 해임 과정은 이런 갈등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갈등이 전쟁 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또 그래야만 한국전쟁에 작용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조명하여 역사적 실체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이희진 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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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장군 한국전쟁 장사상륙작전 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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