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퀴어'다. 200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은 퀴어영화제의 슬로건은 '빽 투 더 퀴어'다.

원래 '퀴어'는 성 소수자들을 비하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하지만 '퀴어'라는 단어를 성 소수자들이 먼저, 주체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그 단어 안에 내포된 부정적인 어감은 전복됐다. '빽 투 더 퀴어'란 슬로건은 결국 그 시기, 퀴어들의 전복적인 저항 정신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퀴어영화제 기획단장 홀릭은 "올해 영화제는 '퀴어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퀴어의 삶과 역사를 담은 영화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제16회 퀴어영화제 '빽 투 더 퀴어'는 오는 16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신사) 2관에서 열리며, 23개국 59개 작품이 상영된다. 한편,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은 영화제 기간 단 한 차례씩만 상영된다.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티켓 오픈일(미정)을 주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티켓 오픈 일자는 현재 영화관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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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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