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드레스'를 소개하는 엠마 왓슨 페이스북 갈무리.

'플라스틱 재활용 드레스'를 소개하는 엠마 왓슨 페이스북 갈무리. ⓒ 엠마 왓슨


최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2016 멧 갈라 패션쇼' 레드카펫에서 가장 눈부신 스타는 영국 여배우 엠마 왓슨이다.

왓슨의 드레스가 주목받은 이유는 아찔한 노출도, 화려한 디자인도, 엄청난 가격도 아니었다. 왓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드레스가 플라스틱병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왓슨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이 입은 드레스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유기농 면과 유기농 실크를 소재로 만든 것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캘빈 클라인과 에코 에이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왓슨은 "플라스틱은 지구에서 가장 심각한 오염 물질(the biggest pollutant)"이라며 "창의성과 첨단 기술, 패션 디자인이 어우러져 쓰레기를 재창조해서 드레스로 입을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사회운동가로 변신한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엠마 왓슨의 '플라스틱 재활용 드레스' CNN 인터뷰 기사 갈무리.

엠마 왓슨의 '플라스틱 재활용 드레스' CNN 인터뷰 기사 갈무리. ⓒ CNN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왓슨은 19살 때 방글라데시에 갔다가 공장에서 일하며 자신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또래 여성들을 본 뒤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보호, 공정무역, 교육지원 등은 물론이고 2014년 유엔 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위촉된 왓슨은 그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양성평등 캠페인 '히포쉬'(HeForShe)에서 인상적인 연설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왓슨은 자신의 드레스가 주목을 받자 8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마음의 사치를 한다"라며 "앞으로 이런 시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패션계는 가장 아름답고 창의적인 드레스를 선보인 왓슨이 레드카펫의 독보적인 승자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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