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6라운드 첫경기에서 3위 삼성생명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게이틀링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71-55로 크게 물리쳤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면서 3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도 1경기차로 줄였다. 이제 6라운드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1경기차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즌 막판 3위 싸움이 더욱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20득점을 올리며 근대 보기 드문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윤미지와 이민지도 각각 7점과 12씩을 올리며 주전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최윤아와 하은주, 김규리 등의 주전들이 부상으로 인하여 시즌 아웃됐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게이틀링이 좋은 활약이 팀에 새로운 희망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이민지와 윤미지 등의 대체 선수들의 좋은 활약도 남은 시즌에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주전들 부상, 어린 선수의 역할 중요한 신한은행

현재 3위 밖으로 밀려있는 신한은행은 시즌 막판에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일단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김단비의 역할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보는 가운데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의 대체요원으로 활약하는 윤미지와 이민지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신한은행으로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현상이다. 지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경기감각이 떨어진 가운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2일 펼쳐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팀이 확실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팀의 루키인 이민지는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12득점이나 올리는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경기막판에는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공수에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미지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1개씩 기록하는 가운데  7득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3위 삼성생명에게 2경기 차로 뒤진 가운데 5라운드를 마쳤던 신한은행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따내며 3위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전통의 강호로 불리는 신한은행은 전반기가 끝날 무렵에 극심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연패에서 벗어난후 다시 팀의 저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통의 강호'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신한은행은 새로운 젊은피를 공급하면서 팀을 리빌딩해나갈 필요가 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팀이 침체를 보일수도 있지만 이민지나 윤미지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전통이 강호답게 시즌 막판까지 3위 추격의 불씨를 살려나가고 있는 신한은행이 6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면서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도 이제 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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