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여자배구가 마지막 6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에 연승행진을 펼치며 이번 시즌 1강 체제를 형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후반기에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선두자리도 디팬딩챔피언 IBK기업은행에게 넘겨준 가운데 있다.

시즌의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있다. 먼저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팀이 어느팀인지 모르는 가운데 있고 플레이오프전을 치를 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선두다툼의 판도는 기업은행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봄배구의 마지막 티켓을 차지할 3위자리의 주인공은 아직 예상을 하기 어려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에 상위권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후반으로 오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뒷심부족을 연출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보이던 도로공사가 GS칼텍스가 매서운 팀플레이를 보이며 3위 흥국생명을 따라붙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 6라운드의 여자배구 코트는 더욱 뜨겁게 전개가 될것으로 예상이 된다. 시즌 막판까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여자배구의 6라운드 경기는 13일 도로공사와 현대건설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일요일에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양보할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된다.

3팀간의 3위 다툼 치열하게 전개

5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려가던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이제 흥국생명을 승점 2점차까지 추격하면서 이제 완전히 사정권안에 들어왔다.

현재 3위에 자리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되자 6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빠르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다.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국내선수로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막판 3위 다툼을 펼치는 흥국생명에게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도 볼수가 있다.

테일러의 대체선수로 이번에 새로 영입된  알렉시스 올가드는 195㎝의 장신으로 필리핀 리그에서 뛰던 선수였다. 지난 트라이아웃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었지만 기량미달로 선정이 되지 않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커다란 기대를 걸기에는 무리일듯 하다. 하지만 6라운드 첫 경기이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부터 바로 경기에 투입이 된다.

3연패에서 벗어난후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을 모두 잡아낸 도로공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도로공사는 특급 용병 시크라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황민경, 김미연이 강한 서브를 구사하면서 최근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허리 역할을 해줄 고예림의 컨디션 회복도 반가운 소식이다.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베테랑인  정대영과 장소연이 버티고 있다는 점도 도로공사로서는 커다란 강점이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도로공사는 기복 있는 경기력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서브가 한번 무섭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상대 팀도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을 정도로 돌변하고 있는데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계속 흔들어 나간다면 도로공사가 연승질주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가능성도 높다.

GS칼텍스의 막판 기세도 매섭다. 5라운드에서 4승1패의 강세를 보인 GS칼텍스는 꺼지지 않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이 결실로 이어지기를 갈망하고 있다. 오랫동안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던 캣벨이 최근에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전반기에 공격력이 좋지 못했던 이소영의 컨디션도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이나연 세터의  영리한 토스도 팀 전력상승에 많은 보탬이 되고있다. 또 후위에서는 리베로 나현정이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와함게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 강소휘의 역할도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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