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강하늘-정상훈-조정석, 오로라를 찾아떠난 꽃청춘! 배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 오로라를 찾아떠난 꽃청춘! 배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을 연달아 선보였던 나영석 PD가 <삼시세끼>로의 외도를 끝내고 다시 <꽃보다> 시리즈로 돌아왔다. 전편인 라오스와 페루에 이어 아이슬란드로 떠나게 된 이들은 '동생 바보' 정상훈과 '브레인' 조정석, '상바보' 정우, '막내' 강하늘. 네 사람은 열흘간 아이슬란드에 머물며 오로라를 보고 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양정우 PD와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공동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처음부터 네 명의 조합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우연히 조정석과 미팅을 하다가 정상훈, 정우, 강하늘이 차례로 연결됐다"면서 "tvN에서 활약한 이들을 모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뿐

나영석 PD, 이번엔 아이슬란드! 나영석 PD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나영석 PD, 이번엔 아이슬란드! 나영석 PD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나영석 PD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므로 배우로서의 부분도 중요하지만, 자연인으로서의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판단했을 때, 조정석씨는 옆집 동생 같았다. 어떻게 보면 순둥순둥한 것 같기도 하고, 나쁘게 보면 우유부단한 것 같기도 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좋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유희열, 윤상, 이적이 인정받는 40대라면, 유연석과 손호준, 바로는 그저 신나서 달리는 20대였다. 이번 주축 멤버는 30대인데 좋은 운과 부단한 노력으로 한창 달리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즐거움에 몸을 맡길 줄 알고 순간순간 고민하고 사색할 줄 아는 세대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찍어보니까 그런 깊은 의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앞서 <꽃보다 청춘> 페루 편의 조연출을 맡았던 양정우 PD는 아이슬란드 편을 통해 연출자로 거듭났다. 양 PD는 "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전 <꽃보다 청춘>과의 차별점은 출연자들이 만들어줬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정도일 줄은 예측하지 못했는데 상상을 뛰어넘었다, 네 명 모두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우-강하늘-정상훈-조정석, 오로라를 찾아떠난 꽃청춘! 배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 오로라를 찾아떠난 꽃청춘! 배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네 사람은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함께 여행을 떠나면 평소 알지 못했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마찰을 빚기도 한다. 실제로 이들은 어디에 갈지, 무엇을 먹을지를 두고 회의를 거듭했다. 소시지를 지금 먹을 것인지, 내일 아침에 먹을 것인지를 놓고 마트에서 2시간 동안 입씨름을 하기도 했다.

조정석은 "난 정상훈과 정우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했다, 여행 내내 '난 아무거나 괜찮아'라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솔직히 이야기해봐, 넌 어때'였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정우는 이순재, 백일섭 선생님을 섞어놓은 듯한 캐릭터다, 고집대로 쭉 진행하는 타입"이라면서 "조정석은 조용하게 재밌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정우는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왔을 때, 오디션장에서 오가며 정상훈을 만났단다. 정상훈은 "사촌 동생을 닮았다"며 정우를 챙겼고, 두 사람은 친해졌다. 정우가 "최근에는 정우와 연락한 적이 없다, 잘 되더니 연락을 안 하더라"고 폭로하자, 정우는 이에 질세라 "형도 결혼식·돌잔치 때만 연락했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화보를 찍으러 네덜란드에 가는 줄 알았던 강하늘은 지난 11월 청룡영화상이 끝나자마자 턱시도 차림으로 아이슬란드에 끌려갔다. 재킷을 패딩점퍼로 갈아입고, 비닐봉지에 세면도구만 달랑 넣은 상태였다. 강하늘은 "형들이 <꽃보다 청춘>을 찍는다는 기사를 보고 '이번에 진짜 재밌겠다, 꼭 봐야지' 했는데 내가 갈 줄은 몰랐다"고 해 좌중을 웃겼다.

포기하려 할 때쯤, 기적처럼 나타난 오로라

조정석-정상훈-강하늘-정우, 여행바보 4인방의 4층석탑  배우 조정석, 정상훈, 강하늘, 정우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조정석-정상훈-강하늘-정우, 여행바보 4인방의 4층석탑 배우 조정석, 정상훈, 강하늘, 정우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럽 최북단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끝내 못 본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들의 눈앞에는 기적같이 오로라가 나타났다. 당시를 두고 조정석은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들과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봐서 정말 뜻깊었다, 이상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중 제일 아름답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2004년 데뷔 후 잘 쉬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조정석은 이번 여행을 "한숨 크게 쉴 수 있는, 쉼표를 찍은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그저 좋았던 네 사람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떠올리고, 깔깔대며 지난 소중한 시간을 추억했다.

나영석 PD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할배> 이후 단순한 접근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2015년, 청춘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평소보다 무겁고 어둡다. 그래서 팔자 좋은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여행으로 비치면 어쩌나 걱정했다. 여행은 물론 즐겁게 했지만, 90%의 웃음 뒤에는 10%의 고민이 담겨 있다. 성공한 연예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으로 봐 달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오는 1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된다.

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우 나영석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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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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