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삼성생명에게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11월 25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54로 크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우리은행은 지난 30일에 있는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1:52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회복했고 3일 펼쳐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와 함께 KB스타즈에게 큰 점수 차로 패했던 충격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3일 춘천호반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막판에 스트릭렌의 결승 골이 작렬한 우리은행은  66대64로 삼성생명을 누르고 시즌 전적 8승2패를 만들며 1위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스트릭렌은 스타팅 멤버로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2쿼터 이후부터 경기에서 나서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 슛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 15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임영희과 박혜진이 각각 11점과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베테랑들이 살림꾼 역할하는 우리은행

시즌 때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가 득점을 주도한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의 득점 뒤에는 국내선수들의 살림꾼 역할이 커다란 작용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팀의 공격을 펼치는데 확실한 살림꾼 역할을 하는 선수로는 양지희, 임영희, 박혜진을 들 수 있다.

올해 나이 31살인 양지희는 팀의 든든한 골 밑 버팀목이 되고 있다. '토종 센터' 양지희가 골 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 공격수 스트릭렌은 더욱더 마음 놓고 플레이를 할 수가 있다. 현재 양지희는 104점을 성공시키면서 득점 부문 10위에 올라있다. 팀 내 토종선수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다. 또한 리바운드도 60개나 잡아내면서 현재 리바운드 부문 10위에 올라있다. 양지희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가운데 팀의 공격은 더욱더 안정화됐다.

팀내 베테랑 임영희는 경기당 평균 33분 정도를 뛰면서 확실한 살림꾼 역할을 한다. 고령의 나이에도 출전 시간 전체 9위다. 경기당 평균득점은 10.1점으로 12위에 올라있고 어시스트는 경기당 3.3개를 하면서 이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새로운 용병 스트릭렌이 득점을 리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경기 때마다 막판에 끈끈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주춧돌을 놓곤 한다. 지난 3일에 있던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천금 같은 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했다.

임영희와 함께 박혜진도 팀의 믿음직한 살림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출전시간이 가장 긴 선수인 박혜진은 현재 리바운드 부문 5위와 득점 부문 15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경기당 어시스트도 평균 3개를 하고 있다. 2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한 박혜진은  2015 동아 스포츠 대상에서 여자농구 부문 상을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토종선수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양지희, 임영희, 박혜진이 든든한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새로운 용병 스트릭렌도 이번에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우리은행의 공격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서 몇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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