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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가 학과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원을 조정하고, 융합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등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구조 혁신에 들어간다.

인하대는 23일 최순자 총장을 포함한 교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하대 대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사회적 요구와 산업 수요에 맞춰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학과별 경쟁력을 따져 정원을 조정(일부 학과와 단과대 이동)해 4∼6개 융합학과,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하는 등 3가지 내용이 주요 뼈대다.

그동안 인하대는 경쟁대학에서 전공필수로 지정된 과목이 원로 교수 임의대로 선택과목으로 바뀌는 등 교과과정이 낡아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왔다.

학과별 경쟁력은 ▶교수 연구역량 ▶재학생 교과활동(전과율, 부전공·복수전공 등) ▶졸업생 취엽률 등을 기반으로 경쟁 대학들과 비교해 결정한다.

정원 조정은 공대부터 문과대까지 고루 이뤄지며,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된 학과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철학과와 불문학과는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교양)학부대학으로 운영되고, 신설되는 융합학과로는 사이버보안(시큐리티)학과와 바이오엔지니어링학과, 미디어융합학과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 신설은 사실상 확정됐다.

융합학과의 경우 각 단과대끼리 서로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과들을 선정해 융복합을 통한 학과 신설이 유력하다.

신설학과 활성화를 위해 대학은 앞으로 5년 동안 결원(정년퇴직 등)이 발생하게 될 경우 신설학과 교수들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는 것과 모기업인 한진그룹과의 '융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학 측은 현재 교육시스템이 사회요구와 불일치해 1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한 대학의 대외 평가를 끌어올리고, 앞으로 10년간 학령인구 4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동문사회 등으로부터 질타와 발전 요구가 쇄도하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기호일보(www.kihoilbo.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하대학교, #특성화사업, #구조조정, #융복합학과, #평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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