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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잔뜩 꼬인 뉴스가 참 많습니다. 그 내용이 어려울수록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프리젠테이션(PT)을 떠올렸습니다. 더 쉽게, 더 명확하게 뉴스에 담긴 의미를 전달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PT뉴스로 어려운 이슈를 확 풀어보겠습니다. 아리송한 이슈가 있으면 언제든 PT뉴스에 알려주세요! [편집자말]
[이주연의 PT뉴스] '국정교과서' 편
ⓒ 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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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국정교과서 추진이 공식화 된 다음 날인 13일, 여의도 국회 앞에는 한 장의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현수막이었습니다. 곧장 반발이 일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주장이 사실이면, 검인정 교과서들을 합격시켜준 박근혜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라고 맹비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suh**는 "이 현수막 아래 이런 문구의 현수막을 달고 싶다, '현상 공모 : 중고등학교에서 주체사상 배우신 분. 보상금 있음' 정말 막 가는구나 싶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주체사상' 운운 통해 알 수 있지만, 정부 여당이 국정 교과서를 강행한 핵심 이유는 '교과서 좌편향'이었습니다. 그러나 PT뉴스가 정부여당이 문제 삼은 교과서를 직접 살펴본 결과 교과서 좌편향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빨간 교과서'로 몰기 위한 정부 여당의 거짓말만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거짓 명분 속에 국정교과서 추진은 강행됐고, 대한민국은 국정 교과서 옹호파와 다수의 반대파 둘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국정화 추진을 지지한 후 홀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에 달린 3600여 개의 댓글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건 누리꾼 아미산**이 "본인이 국민을 둘로 갈라놓고 국민을 갈라선 안 된다네요"라는 글이었습니다.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국정교과서, 정부는 왜 이런 무리수를 둔 걸까요. 그 이면, PT 뉴스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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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이준호 기자



태그:#국정교과서, #박근혜, #P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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