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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성의원 모임인 '새누리20'의 문정림, 이자스민, 황인자, 민현주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심학봉 의원과 관련, 국회와 당차원의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여성의원 모임인 '새누리20'의 문정림, 이자스민, 황인자, 민현주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심학봉 의원과 관련, 국회와 당차원의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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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심학봉 의원을 국회 차원에서 징계해야 한다고 7일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른바 '심학봉 사태'가 보도된 지 6일 만이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의 모임인 '새누리20'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수사 결과와 별개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징계 결정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재발 방지 대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당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내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 검찰의 철저한 수사 ▲ 당 공천·윤리 준칙 강화 등을 주문했다.

'새누리20'은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 20명의 모임으로, 나경원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발표는 모임의 간사인 이자스민 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심학봉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의총 소집 요구서를 오는 10일께 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심 의원의 성추문 의혹 보도로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지만,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그동안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도리어 같은 당 소속 일부 여성 의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심 의원의 국회 윤리위 회부와 의원직 배제를 포함한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새누리20은 "이 사건이 당·국회 차원에서 대응할 문제라고 생각해 (그동안)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했다"라며 "그러나 우리의 의도와 달리 이 사건이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나거나 그렇게 비칠 우려가 있어 분명한 입장을 발표한다"라고 '뒤늦은 대처'의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허우진 기자는 <오마이뉴스> 22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새누리20, #심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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