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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서울 방배동 마지에서 '내부제보실천운동'이 '프-으리 마켓'을 열었다.
 2월 4일 서울 방배동 마지에서 '내부제보실천운동'이 '프-으리 마켓'을 열었다.
ⓒ 내부제보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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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낮 12시,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서울 방배동 '마지'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었다.

'휘슬블로어' 부정행위를 봐주지 않고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에서 유래한 것으로 '내부고발자'를 뜻한다. 지난달 16일 정의의 호루라기를 분 이들이 모여 '내부제보실천운동'을 발족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장진수 전 주무관(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고발), △김영수 전 해군 소령(군납비리를 폭로), △전경원 교사(하나고등학교 입시비리 폭로), △한만수 동국대 교수(총장 비판 사유로 보복성 해직) 등의 모임이다.

"저희들의 소중한 시간을 팝니다"

2월 4일 6시 '내부제보실천운동'이 주최한 플리마켓에서 2부 행사로 '유명인사와의 시간경매'가 열렸다.
 2월 4일 6시 '내부제보실천운동'이 주최한 플리마켓에서 2부 행사로 '유명인사와의 시간경매'가 열렸다.
ⓒ 내부제보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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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1부행사가 끝나고 2부행사로 '유명인사와의 시간경매'가 열렸다. '워렌 버핏과의 점심 식사'가 40억에 낙찰됐던 이베이의 시간 경매에 착안한 행사다.

경매는 조혜덕 경매사가 진행했다. 경매에 앞서 조혜덕 경매사는 "본 경매의 수익은 내부 제보자의 소송비 및 긴급 생활자금 지원과 내부 고발자 보호법 입법 기금에 쓰인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2월 4일 '내부실천운동'이 주최한 플리마켓의 2부행사 '유명인사와의 시간 경매'에서 경매에 오른 인사들이 자기 홍보를 하고 있다.
 2월 4일 '내부실천운동'이 주최한 플리마켓의 2부행사 '유명인사와의 시간 경매'에서 경매에 오른 인사들이 자기 홍보를 하고 있다.
ⓒ 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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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경매의 상품으로 이규연 JTBC 탐사보도국 국장, 장진수 전 주무관, 전경원 교사, 한만수 동국대 교수, 김영수 소장, 김형남 변호사 등과 함께하는 시간이 올랐다.

경매 최고 입찰 금액 150만 원으로 이규연 JTBC 국장이 낙찰됐는데, 이 국장은 "손석희 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해줄 것인가"하는 질문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국장은 "언론에서도 내부 제보 운동에 관심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해군 군납비리 공익신고자 김영수 소장은 "방산비리 추적을 함께할 기회"를 약속했고, 그와 함께 할 시간은 5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내부제보실천운동'은 7일부터 '내부제보자들'이라는 이름으로 다음 스토리펀딩을 시작한다. 스토리펀딩에 후원시, 군납비리 고발자 김영수 소장을 모티브로 한 '1급 비밀' 시사회 초청과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전 청와대 비서관의 글쓰기 특강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펀딩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내부제보자들의 소송비 지원, 긴급 생활자금 지원, 법률 제정을 위한 활동 기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태그:#내부제보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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