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

영화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 ⓒ UPI코리아


<쥬라기 월드>가 연일 미국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는 지난 주말 3일간(26~28일, 현지시간) 5420만 달러(한화 약 606억 원)를 벌며 3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벌어들인 총 수입은 무려 5억 10만달러. 이로써 <쥬라기 월드>는 <아바타> <타이타닉> <어벤져스> <다크 나이트>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북미 흥행 5억 달러 고지를 돌파한 작품이 되었다. 이와 동시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4억 5242만 달러)를 제치고 올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한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영화 북미 흥행 순위표

역대 영화 북미 흥행 순위표 ⓒ 김상화


개봉 3주차 만에 누적 수입 5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번주엔 <다크 나이트>(5억 3485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4위 자리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6억 달러 수입 돌파와 역대 최고 흥행작 <아바타>의 아성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여부다.

지금의 추세라면 북미 수입 6억 달러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아바타>의 기록을 넘기 위해선 막판 뒷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한 장면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쥬라기 월드>의 기록적인 관객 몰이에 맞서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비교적 선전을 펼치며 2주 연속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주말 간발의 차이로 정상의 자리는 여전히 차지하진 못했지만, 누적 수입 1억 8494만 달러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올해 북미 흥행 5위에 진입했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관객 동원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토이스토리3>(4억 1500만 달러), <니모를 찾아서>(3억 3971만 달러)에 이어 역대 픽사 작품으론 통산 세 번째로 3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영화 `19곰 테드 2`의 한 장면

영화 `19곰 테드 2`의 한 장면 ⓒ UPI코리아


반면 기대를 모았던 세스 맥팔레인 감독, 마크 월버그-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19금 코미디' <19곰 테드2>는 3300만 달러의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3위 진입에 만족해야만 했다.

3년 전 북미에서만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성공을 거둔 1편의 오프닝 성적 5441만 달러에 비하면 2편의 첫 출발은 썩 좋은 편은 아니나, 지난해 맥팔레인 감독의 야심작 <밀리언 웨이즈>의 흥행 참패(오프닝 1679만 달러/누적 4313만 달러)를 감안하면 그나마 위안이 될만한 액수로 보인다.

이밖에 견공을 소재로 제작된 가족물 <맥스>가 4위로 깜짝 진입을 한 가운데 <스파이>, <샌 안드레아스> 등 기존 작품들이 순위권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5.06.26~28)

1위 <쥬라기 월드> 5420만달러 (누적 5억10만달러)
2위 <인사이드 아웃> 5212만달러 (누적 1억8494만달러)
3위 <19곰 테드2> 3300만달러 (첫 진입)
4위 <맥스> 1221만달러 (첫 진입)
5위 <스파이> 780만달러 (누적 8835만달러)
6위 <샌 안드레아스> 527만달러 (누적 1억4187만달러)
7위 <도프> 286만달러 (누적 1177만달러)
8위 <인시디어스 3> 202만달러 (누적 4981만달러)
9위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173만달러 (누적 1억4707만달러)
10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164만달러 (누적 4억5242만달러)
(배급사/스튜디오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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