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29일(아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과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로드리게스의 몸 쪽 빠른 볼을 깔끔하게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뻗어갔고 이를 상대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쓰러지면서 잡으려 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굴러가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왼손 투수 토미 레인을 상대로 삼구삼진을 당하며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타석에서 내려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0(167타수 4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네수엘라 출신 신예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꽁꽁 묶이며 1-5로 패했다.로드리게스는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텍사스 타선을 잠재우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88㎝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강속구(최고 시속 155㎞)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올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통산 29승 30패(평균자책점 3.23)를 기록한 에두아르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 시즌 만에 '친정' 텍사스에 복귀한 강타자 조시 해밀턴도 이날 팀 패배를 지켜봤지만 처음으로 출전한 홈 경기서 9회 1사 2루 당시 우익수 쪽으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분 좋은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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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메이저리그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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