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끝없는 타격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꼴지' 수모를 당했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활의 신호탄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2루타 행진을 달렸다. 

어제 경기에 이어 이날도 톱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만에 2루타를 때리며 제프 베니스터 감독의 기대에 확실히 보답했다.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의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151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한 휴스턴의 오른손 선발투수 스콧 필드먼의 시속 146㎞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깔끔하게 밀어치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번트안타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좌익수 쪽 2루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으며 시즌 7번째 득점도 올렸다.

지난 4월 타율이 0.096까지 떨어지며 메이저리그 꼴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5월에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타율을 0.151(73타수 1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도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추신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텍사스는 카를로스 피구에로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1회 초에만 4점을 뽑아냈다. 텍사스는 7-1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 10승(16패)을 채웠다.

부활한 추신수, 팀 3연승-6경기 연속안타 도전

'1억 3000만달러(약 1397억 원)의 사나이' 추신수가 5월에는 자신의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등 통증과 발목 부상여파로 지난 4월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5월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주특기였던 직구 공략의 배트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4월, 상대의 빠른 볼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삼진 퍼레이드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최근 들어 타격 감각을 살리며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난 추신수는 오는 7일 휴스턴과 리그 3연전에 나선다.

최근 연이은 장타 행진으로 부활에 성공한 추신수는 다음 경기서도 팀의 3연승과 6경기 연속 안타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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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메이저리그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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