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등 통증으로 조기 교체된 뒤 휴식을 취하다가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아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4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추신수는 등 통증으로 조기 교체된 이후 11일 경기에는 결장했고, 13일 경기에는 대타로 경기 후반부터 교체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선발투수 맷 슈메이커의 시속 145km 짜리 속구에 방망이만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아웃을 당했지만 1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 그리고 엘비스 앤드류스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냈다. 그러나 텍사스의 이날 득점은 이 순간이 전부였다.

3회말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던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3-0으로 팀이 리드하고 있던 중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자신에게 맷 조이스의 타구가 날아왔다. 큰 무리 없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이 과정에서 타구가 추신수의 글러브 끝에 맞았다. 글러브 끝에 맞은 공은 글러브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경기장 그라운드로 떨어지며 안타로 기록되었다.

추신수의 실책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1루 주자 에릭 아이바가 이 틈에 홈까지 달리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조이스는 이후 2루까지 달리다가 아웃이 되고 말았다. 텍사스는 3-1로 앞섰던 5회초 수비에서 콜린 카우길과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투런 홈런을 각각 허용하며 3-5로 역전을 당했다.

5회말 텍사스는 러그너드 오도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노려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레오니스 마틴(삼진)과 추신수(삼진) 그리고 애드리안 벨트레(땅볼) 모두 오도어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도 슈메이커의 속구-체인지업 조합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조 스미스를 상대했지만, 스미스의 시속 140km 중반 대 속구에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또 삼진을 당했다.

결국 텍사스는 에인절스에게 3-6으로 역전패했다.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맷 슈메이커는 경기 초반 3실점 난조를 이겨내고 6.1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승리투수가 되었고(96구), 다르빗슈 유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교체 수술)로 시즌을 날리면서 기회를 얻게 된 로스 뎃와일러는 5.2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 패전을 당했다(91구).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뉴스에 의하면 추신수는 아직 등 통증에 대한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이 후유증으로 인하여 4회초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5회초 득점권 기회도 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시절 속구에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텍사스 이적 후 부상 후유증으로 인하여 속구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 8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그러나 상대 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왼손 구원투수 이안 크롤을 상대로 3구 대결 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강정호의 소속 팀인 피츠버그가 5-4로 승리하며 디트로이트의 개막 7연승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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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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