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가 이번 시즌 최고의 홈런타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37개의 홈런과 3할대 타율을 기록한 바 있는 테임즈는, 한국 무대 2년 차를 맞아 타격감이 더욱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페이스만 봐서는, 자신의 지난 시즌 성적을 새롭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런에서 현재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2003년 삼성의 이승엽이 기록한 56개 홈런을 뛰어넘을 가능성마저 점쳐지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테임즈는 현재 11경기에 출전해서 4할의 타율과 홈런 7개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홈런과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일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때려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사이클링 히트는 프로야구 통산 17번째 기록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확실한 윤곽은 알 수가 없다. 현재 테임즈는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를 누르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SK 최정, 삼성 최형우, 넥센 박병호가 홈런 4개씩을 때려내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시즌 홈런왕 레이스는 테임즈와 나바로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최정과 최형우, 박병호가 선두권을 위협하는 형태로 펼쳐지는 모양새다.

지난 5일 한화전부터 9일 KIA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10일과 11일 SK와의 경기에서는 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4할2푼의 타율을 보이면서 정성훈에 이어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테임즈는 타율을 제외한 타점과 득점, 출루율, 장타율에서 1위로 올라있다. NC의 4번 타자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테임즈는 철저하게 상대투수를 분석하면서 두뇌야구를 펼치고 있다. 김광림 타격 코치도 "테임즈는 늘 연구하는 선수"라고 호평을 했다. 상대투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테임즈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체력훈련에 성실히 임했다. 이러한 체력훈련의 효과로, 테임즈는 모든 방향으로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전천후 타자로 발전했다.

테임즈가 NC의 확실한 공격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NC가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마운드까지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신생팀 NC의 돌풍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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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홈런 NC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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