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청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 DN우리은행간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원정팀인 우리은행이 70-65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8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던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의 늪으로 추락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됐지만 시즌 막판의 부진이 앞으로 열릴 플레이오프 전에 대한 전망을 매우 어둡게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이 20점을 쓸어 담으며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강영숙은 마지막 4쿼터에서만 6점을 올리며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는 양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1-21 팽팽한 동점 상황.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이 득점을 이끌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고, KB스타즈는 비키바흐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쿼터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KB스타즈는 김보미와 정미란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역전하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막판에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21-21 동점을 만든 가운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도 KB스타즈가 공격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를 잡아 나갔는데 정미란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한 후 스트릭렌이 골밑 득점과 외곽포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직전에 박언주가 3점슛을 성공하면서 36-40으로 점수 차를 좁힌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쿼터가 시작되면서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에 묶여 경기 시작 4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4분 여가 지난 후 스트릭렌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면서 다시 점수를 벌려나갔다. 이어 쿼터 후반에 다시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56-51로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KB스타즈가 5점을 앞선 가운데 시작된 마지막 4쿼터에서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샤샤 굿렛이 골밑 득점을 성공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임영희의 3점슛이 이어지면서 62-60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의 골밑 득점과 비키바흐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재역전했지만, 우리은행은 강영숙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역전했고 종료 16초를 남기고 강영숙의 추가 득점이 이어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고 70-65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달성하면서 챔프 전 직행을 확정한 우리은행이 3연속 통합 우승의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트 시즌에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KB스타즈간의 경기 승자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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