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위기에 놓였던 OK저축은행이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OK저축은행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7)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승리로 연패탈출에 성공한 저축은행은 시즌 성적 22승 9패(승점 62)를 기록하며 3위 한국전력(20승 11패·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6점 차로 벌렸다. 한편 지난 19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지독한 12연패 사슬을 끊었던 우리카드는 이 날 패배로 시즌 전적 3승 28패(승점 14)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송명근의 강서브를 시작으로 앞서나간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시몬의 끝내기 백어택으로 1세트를 마무리한 저축은행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송희채는 2세트에서도 김정환의 공격을 깔끔한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시몬의 백어택이 잇따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에도 시몬은 김정환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공격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시몬이 빠르고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의 리시브를 무너뜨렸고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이동석과 송병일을 내세워 잠시 추격에 나섰지만 시몬의 연이은 백어택으로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시몬이었다. 25득점을 폭발시킨 시몬은 공격성공률에서도 73.07%를 기록하며 최고의 성공률을 선보였다. 송명근 역시 13득점에 공격성공률 55%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한편 우리카드는 다비드가 13득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공격 성공률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39.39%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또 경기 도중 팀의 에이스 최홍석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 손실을 안게 되어 남은 경기에서도 어려운 길을 걷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5일 현대캐피탈과 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시몬의 맹활약 속에 다시 부활한 저축은행이 다음 경기서도 승리를 가져오며 연승행진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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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남자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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